[천하무적 잡학사전에서...]
OK라는 말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일찍이 미국의 언어학자 멘켄은 ‘OK'라는 망은 미국이 낳은 가장 성공적인 어휘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어원에 대해서는, 미국인라면 누구나 자기 마음에 드는 주장을
하나쯤 가지고 있다고까지 할 정도로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주장 몇
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미국의 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이 판사로 일하던 시절, “All Correct(좋소)!”라고 사인한
것을 “all Korrect"라고 잘못 사인한데서 비롯되었다는 주장.
둘째 북미 인디언들이 사용하던, Yes에 해당하는 “Oke"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
셋째 'Order Recorded'를 잘못 읽어서 생긴 말이라는 주장.
넷째 미국의 8대 대통령 마틴 반 뷰런을 지지한 그룹 중 ‘O.K. Club'이라는 단체에서 비롯되
었다는 주장. 미국의 민주당 일파가 1840년에 조직한 이 그룹은, 뷰런의 출생지가 뉴욕의 킨
더훅(Kinderhook)인 데서 그들의 조직을 'Old kinderhook', 약칭으로 O.K. Club)이라 불렀다
고 한다. 이 네가지 중 네 번째 주장을 지지하는 사람이 가장 많다.
마파두부는 노파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마파두부는 중국 장강 상류의 사천지방을 대표하는 두부요리이다. 본고장 사천요리인 마파
두부는 고추가 들어가서 땀을 쏙 뺄 정도로 맵다. 본래 ‘마랄두부(麻辣豆腐)’라고 표기하기
도 한다. 이 경우 마(麻)는 ‘저리다’, 랄(辣)은 ‘맵다’는 뜻이다. 즉 글자 그대로, ‘혀가 저릴 정
도로 매운 요리’인 셈이다.
그런데 마파두부(麻婆豆腐)라고 쓰는 것을 보면 이 요리가 틀림없이 할머니(婆)와 관계가 있
을 것 같다. 무슨 사연이 그 안에 담겨 있을까?
오랜 옛날 이 지방에 한 곰보할머니가 살았다. 그런데 이 할머니가 만드는 마랄두부가 하도
맛있어서 인근에 소문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사람들은 이 요리를 ‘마파두부’
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것은. 마(麻)라는 글자에는 저리다는 뜻 말고도
‘곰보’라는 뜻도 있다.
예포는 왜 꼭 21발을 쏠까?
외국의 원수를 국빈으로 맞이하는 행사에서는 21발의 예포 (의식에서 경의를 나타내
기위하여 쏘는 공포) 를 쏘는 것이 국제적인 외교 관례로 되어 있다. 그런데 왜 꼭 21
발이어야 할까? 서양에서 3은 행운의 숫자로 받아들여진다. 그리고 ` Lucky Seven `
이라는 말도 있듯이 7 역시 행운의 숫자이다.
그 두 수를 곱한 것이 21 이다. 말하자면 이 숫자는 더블 행운을 상징하는 셈이다.
그런데 왜 하필 예포라는 시끄러운 방법을 사용할까? 여기에는 일종의 악마 퇴치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즉 요란한 총포 소리를 이용하여 악마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인 것이다.
지폐에는 왜 주로 초상화가 그려져 있을까?
어느 나라든 지폐에는 거의 예외 없이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역사 속 위대한 인물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보다 더 절실한 이유도
있다. 위조지폐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 바로그것이다. 건물이나 풍경을 볼 때 사람
의 눈은 의외로 사소한 차이를 잘 분간하지 못한다. 그러나 사람의 얼굴이라면 평소
무의식적으로 끊임없이 관찰하기 때문에 사소한 차이만 생겨도 금방 알아챌 수 있다.
따라서 지폐를 보았을 때 초상화를 통해 그것이 위조지폐인지 아닌지 쉽게알아챌 수
있는 것이다.
역으로 말하자면, 초상화를 그대로 베끼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폐의 초상화에 여성 모델이 적은 까닭은?
해외여행이 일상화된 요즘,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지폐를 볼 수 있다. 지폐에 그려진 초
상화는 대부분 남성이다. 여성이 등장하는 경우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영국에서
여왕이 그려진 것 말고는 거의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이다. 여성을 차별한 탓일까?
지폐에 여성의 얼굴이 등장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위조지폐 때문이다. 지폐의 초상화
를 그릴 때는 쉽게 흉내 낼 수 없도록 1 밀리미터 안에 10가닥 이상의 가는 선으로 그림을
그린다. 이런 방법으로 여성의 얼굴을 그리면 주름살투성이 할머니처럼 보이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젊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가는 선을 생략해 버리면 위조하기가 쉬워진다.
결국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남성의 얼굴을 그리는 편이 한결 수월한 셈이다.
요즘에는 기술이 많이 향상되어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이나 독일 등의 나라
에서는 여성의 얼굴을 그린 지폐가 종종 등장하곤 한다. 최근 일본의 지폐에도 여성 인
물이 그려진 적이있다.
- 출처 : 천하무적 잡학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