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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느끼는 주인과 개장수의 말 / 진감선로

작성자이준황n|작성시간26.06.14|조회수35 목록 댓글 0

개가 느끼는 주인과 개장수의 말

소설가"요산(樂山) 김정한"선생이 부산 서대신동에 살 때였다. 

그때 선생님은 사모님과 두 분만 마당이 있고, 마루가 있는 고택에 살고 계셨다. 
두 분은 적적해서 개도 한 마리 키우고 있었다.개밥 당번은 늘 사모님이 도맡았다.
그러다보니 이 견공께서 사모님에게만 꼬리를 치고 선생님 알기를 영 우습게 알았다. 
선생이 어디 외출을 하고 돌아와도 마루밑에 누워서 
일어 나지도 않고 멀뚱멀뚱 닭 소보듯 했다. 

선생은 '조 놈 봐라!' 싶었지만 유명한 교수님란 사람이 개한테 인사 안 한다고 

나무랄 수는 없었다.  그랬다 간 신문에 날 일이었다.
어느 여름날이었다. 
마침 그날 사모님은 어디 볼일이 있어 외출하고 집에는 견공과 선생님만 있었다. 
그 때 대문 밖에서 "개 파소!"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견공이란 놈이 그 말은 어떻게 알아들었는지 애원하는 눈빛으로 선생님을 

바라보며  안절부절 어쩔줄을 몰랐다. 
선생님이 개장수한테 넘길까 봐 똥줄이 탔던 것이다. 
선생은 놈이 하는 짓을 보며 허, 허, 웃음이 절로 나왔다. 
 "이 놈아~,  개장수 말은 알아듣는 놈이 왜 주인은 몰라봤느냐?"
지금 정치판에도 이 견공 같은 인간이  하나둘이 아닌것 같다. 
곧 개장수가 나타날 것 같은데,  그 때는 참 가관일 것이다. 

 

진감선로(乾感先老)

감정이 메마르면 몸이 먼저 늙는다고 한다!! 

사람들은 늙는 걸 주름살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인간의 노화는 기력이나 체력보다

감정에서 먼저 시작된다. 감정이 늙어가는 것에는 여러 가지 징조가 있는데, 웃음이

사라지고, 눈물이 메말라 가며, 아름답다는 생각을 못한다고 한다.
또한 흥이 없어지고, 표정이 어둡고, 성격이 공격적이며 사나워진다고 한다.

젊은 사람들 중에도 감정이 메마른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일 수록 노화가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여자가 남자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도 공감력과 감성이 뛰어

나고 자기 감정에 솔직하기 때문이다.
 빨리 늙고 싶지 않고 보다 우아 하고 곱게 나이 들고 싶다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울고
더 많이 놀라워 하고
더 많이 즐거워야 한다.

감정이 풍부한 사람일수록 더 건강하게 더 오래, 더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다는 걸 기억

해야 한다. 노년은 생각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길이며 삶의 여정 중에서 마음을 비우며

살아 가기에 가장 좋은 나이이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길에 변함없이 함께 한다는 것은 큰 힘이 되고 축복이며 매일 안부를 묻는 우리는

아름다운 동행자이자 정다운 인생의 동반자이다.(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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