弘益人間입니다. 이게 뭔 뜻이여? 이렇게 물으면 누구나 답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널리 인간세계(人間世界)를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건국(建國) 시조(始祖)인 단군(檀君)의 건국(建國) 이념(理念)”
위의 설명처럼 대답을 하면 맞다고 동그라미를 그려 주죠. 우리의 교육방식입니다. 우리의 국사학계 주류에서는 단군을 무당(샤만)으로 부르면서 거의 멸시에 가까운 언사를 퍼붓습니다. 그러면 우리 모두가 무당이 어떻게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단 말인가라고 생각을 해봐야 하는게 정상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시험문제에 나오지 않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 버릇이 있다는 것도 잘 알 것입니다.
한자를 보면 앞의 두 글자가 핵심입니다. 弘益, 이 글자의 뜻도 다 압니다. 넓을 弘, 더할 益, 그리 어려운 한자에 들어가는 것도 아닙니다. 넓게 더해 준다는 이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면 이게 금방 어려운 문제로 돌변을 합니다. 나아가서 넓다는 의미를 왜 弘처럼 표현을 했느냐고 물으면 “뜻을 나타내는 활궁(弓☞활)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宏(굉)의 생략형(省略形)인 마늘모(厶☞나, 사사롭다, 마늘 모양)部로 이루어짐. 활시윗소리, 또한 宏(굉)에 통하여, 넓다, 크다의 뜻으로 쓰여짐.”이라고 사전에서 옮겨와서 대답을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왜 弓자가 들어가 있느냐고 물으면 나름대로 재미있는 소설가가 됩니다.
글자의 의미를 따지면 머리가 아프니까, 그냥 그것을 우리 역사의 핵심인 단군신화에서 그 의미를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단군신화에서 환웅이 아버지 환인의 허락을 받아서 땅에 내려옵니다. 그리고 나서 사람이 되고자 하는 곰과 범 중에서 성적이 좋은 곰을 아내로 맞아 단군을 만들죠. 이게 지도자를 만드는 하나의 방식입니다. 시험이 2차에 걸쳐서 치러지는 것입니다.
이 논리는 숫자에서 하나(1) 둘(2) 셋(3)의 관계를 설명하는 일종의 논리구조입니다. 물리학에서 없다는 것을 하나의 점으로 나타내게 되는데, 이게 까놓고 보면 이렇게 3개의 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 3개의 차원을 보통말로 神으로 불러도 됩니다. 오늘날 이런 구조자체는 수학이나 물리학에서 거의 다 밝혀져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전체 속에서 해석을 할 수 없을 뿐입니다.
이 3개의 차원을 우리 조상들은 三神이라 부릅니다. 神이 하나가 아니고, 셋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神觀은 우리의 민속에서 찾아 보면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전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올까요? 이게 우리 국사학계가 파헤쳐야 할 가장 큰 과제입니다. 그런데 지금 하는 꼬라지를 보면 싹수가 노랗습니다.
우주창조과정에서 이 삼신의 역할이 있습니다. 창조를 주도하는 것입니다. 그걸 알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이 셈(數)입니다. 이 數속의 원리를 바탕으로 우리말과 한자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 3가지를 알면 이 우주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神이 왜 우주를 만들고, 인간을 만들었는지를 다 알 수 있고, 알아야 합니다.
이 數에 바탕을 둔 우리말과 한자가 한민족의 3대 유물입니다. 남대문을 국보1호로 만들어 놓은 우리들의 생각의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불이 났을 때, 그냥 없애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 자리에 차라리 무궁화 꽃밭으로 만들고, 새로 만들 돈으로 차라리 백성들에게 파티나 열어주는게 훨 나을뻔 했는데, 많이 아쉽게 되었네요. 3대 유물이 얼마나 대단한지 궁금할 겁니다. 그것을 이해하면 왜 이집트사람이 쓸데없는 피라밋을 만들고, 왜 잉카인들은 산꼭대기에다 쓸데없이 도시를 건설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느 것이 더 위대한 유물일까요?
너무 옛날 이야기를 하니까 실감이 안나죠? 지금 일본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깁니다. 중국놈은 언젠가 이어도가 자기네 거라고 우기겠죠. 그런데 그 둘은 또 다른 섬을 놓고 서로 자기네 거라고 싸웁니다. 언젠가는 대판 붙을거 같습니다. 이 신판 삼국지에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 문제를 풀어야 될까요? 정광태처럼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를 만들어 불러야 되겠습니까? 중국에게 맞아서 눈두덩에 피멍이 안들려면 숨을 죽이고 살아야 할까요? 재미있는 방정식입니다. 가끔은 이런 되지도 않는 의문을 가져 보는 것도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우리의 3대 유물인 셈(數), 우리말(言), 그리고 글자(한자)를 가지고 조금씩 차근차근 풀어나가 볼까 합니다. 이 3개 속에 우리가 나아갈 길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