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용담유사(龍潭遺詞) - 몽중노소문답가(夢中老少問答歌) - 2

작성자대태양|작성시간21.10.05|조회수74 목록 댓글 0

용담유사(龍潭遺詞) - 몽중노소문답가(夢中老少問答歌) - 2

 

삼각산(三角山) 한양 도읍 사백 년 지낸 후에

하원갑(下元甲) 이 세상에 남녀 간 자식 없어 

산제불공(山祭佛供) 하다가서 두 늙은이 마주앉아

탄식하고 하는 말이 우리도 이 세상에 

명명(明明)한 천지 운수 남과 같이 타고 나서 

기궁(奇窮)한 이내 팔자 일점혈육(一點血肉) 없단 말가

우리 사후(死後) 고사하고 득죄부모(得罪父母) 아닐런가

아서라 자고급금(自古及今) 공덕(功德)으로 자식 빌어

후사(後嗣)를 이은 사람 말로 듣고 눈으로 보니

우리도 이 세상에 공덕이나 닦아 보세

탕진가산(蕩盡家産) 하여 내어 일심정기(一心精氣) 다시 먹고 

팔도 불전(佛前) 시주하고 지성(至誠)으로 산제(山祭)해서 

백배(百拜) 축원 앙천(仰天)하며 주소 간(晝宵間) 비는 말이 

지성감천(至誠感天) 아닐런가 공덕이나 닦아 보세 

그러나 자고급금(自古及今) 전해 오는 세상 말이

인걸(人傑)은 지령(地靈)이라 승지에 살아 보세

명기(明氣)는 필유명산하(必有名山下)라 팔도강산 다 던지고 

금강산 찾아 들어 용세좌향(龍勢坐向) 가려내어 

수간초옥(數間草屋) 일협곡(一峽谷)에 구목위소(構木爲巢) 아닐런가 

그러그러 지내나니 윤신포태(潤身胞胎) 되었더라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