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유사(龍潭遺詞) - 도수사(道修詞) - 5
인지재질(人之才質) 가려내어 상중하재(上中下才) 있지마는
양협(量狹)한 이내 소견 활달(豁達)한 현인 군자
세상을 탄식해서 심망의촉(心忙意促) 하는 빛을
의심 없이 나타내니 입도한 그 가운데
몰몰(沒沒)한 지각자(知覺者)는 말로 듣고 입도해서
입을 배워 주문(呪文) 일러 도성입덕 무엇인지
나도 득도 너도 득도 효박(淆薄)한 이 세상에
불사(不似)한 저 사람은 어찌 저리 불사한고
어질다 모든 벗은 자세 보고 안심하소
위가 미덥지 못하면 아래가 의심하며
위가 공경치 못하면 아래가 거만하니
이런 일을 본다 해도 책재원수(責在元帥) 아닐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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