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유사(龍潭遺詞) - 권학가(勸學歌) - 1
노류한담(路柳閑談) 무사객(無事客)이 팔도강산 다 밟아서
전라도 은적암(隱跡庵)에 환세 차(換歲次)로 소일(消日)하니
무정한 이 세월에 놀고 보고 먹고 보세
호호망망(浩浩茫茫) 넓은 천지 청려(靑藜)를 벗을 삼아
일신(一身)으로 비겨 서서 격치만물(格致萬物) 하여 보니
무사(無事)한 이내 회포 부칠 곳 바이없어
말로 하며 글을 지어 송구영신(送舊迎新) 하여 보세
무정한 이 세월이 어찌 이리 무정한고
어화 세상사람들아 인간칠십고래희(人間七十古來稀)는
만고유전(萬古遺傳) 아닐런가 무정한 이 세월을
역력히 헤어 보니 광음(光陰)같은 이 세상에
부유(蜉蝣) 같은 저 인생을 칠십 평생 칭찬하여
드물 희(稀)자 전(傳)탄 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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