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어(論語) - 14 - 헌문(憲問) - ㉝ | |
| 1 | 子曰 不逆詐하며 不億不信이나 抑亦先覺者 是賢乎인저. |
| 2 | 자왈 불역사하며 불억불신이나 억역선각자 시현호인저. |
| 3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남이 나를 속일 것이라고 미리 넘겨짚지 않고, 남이 나를 믿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억측(臆測)하지 않아야 하나, 먼저 깨닫는 자가 현명한 것이다.“라고 하셨다. |
| 4 | The Master said, “He who does not anticipate attempts to deceive him, nor think beforehand of his not being believed, and yet apprehends these things readily (when they occur);-- is he not a man of superior wor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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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집주(論語集注) - 14 - 헌문(憲問) - ㉝ |
| 子曰 不逆詐 不億不信 抑亦先覺者 是賢乎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남이 나를 속일 것이라고 미리 넘겨짚지 않고, 남이 나를 믿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억측(臆測)하지 않아야 하나, 먼저 깨닫는 자가 현명한 것이다.“라고 하셨다. 逆 未至而迎之也 億 未見而意之也 詐 謂人欺己 不信 謂人疑己 抑 反語辭 言雖不逆不億 而於人之情僞 自然先覺 乃爲賢也 逆이란 아직 이르지 않았음에도 미리 맞이하는 것이다. 億이란 아직 보지 않았음에도 미리 생각하는 것이다. 詐는 남이 나를 속인다는 말이다. 불신은 남이 나를 의심한다는 말이다. 抑은 반어사다. 비록 미리 넘겨짚지 않고 억측하지 않더라도 남의 진실과 거짓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미리 깨닫는 것이 바로 현명하다고 말한 것이다. 朱子曰 凡抑字皆略反上文之意 주자가 말하길, “무릇 抑자는 모두 대략 윗글의 뜻과 반대다.”라고 하였다. ○ 楊氏曰 君子一於誠而已 然未有誠而不明者 故雖不逆詐 不億不信 而常先覺也 若夫不逆不億 而卒爲小人所罔焉 斯亦不足觀也已 양씨가 말하길, “군자는 오로지 정성스러움에 專一할 뿐이다. 그러나 정성스럽지만 밝지 못한 사람은 일찍이 없었다. 그러므로 비록 속인다고 넘겨짚지 않고 믿지 않는다고 억측하지 않더라도, 항상 먼저 깨닫게 되는 것이다. 만약 넘겨짚지도 않고 억측하지도 않지만 결국 소인배에게 속임을 당하는 저 사람이라면, 이 또한 볼만한 것이 없는 사람일 뿐이다.”라고 하였다. 朱子曰 逆詐是那人不曾詐我 先揣摩道那人必是詐我 億不信是那人未有不信底意 便道那人必是不信我 先覺則分明是見那人已詐已不信 주자가 말하길, “속인다고 넘겨짚는다는 것은 저 사람이 일찍이 나를 속이지 않았음에도 먼저 헤아려서 저 사람이 반드시 나를 속일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고, 믿지 않는다고 억측한다는 것은 저 사람에게 믿지 않으려는 뜻이 아직 없음에도 바로 저 사람은 반드시 나를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먼저 깨닫는다는 것은 분명히 저 사람이 이미 속이고 이미 믿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아보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人有詐不信 吾之明足以知之 是之謂先覺 彼未必詐而逆以詐待之 彼未必不信而先億度其不信 此則不可也 남에게 나를 속임과 불신이 있을 경우, 나의 명철함으로 그것을 족히 알 수 있다면, 이를 일컬어 先覺이라고 말한다. 저들이 아직 반드시 속이는 것은 아님에도 넘겨짚어 속이는 것으로 대우하고, 저들이 아직 반드시 믿지 않는 것은 아님에도 먼저 그가 믿지 않는다고 억측한다면, 이것은 안 될 일이다. 勉齋黃氏曰 未見其事而疑其必欺 故爲逆詐 未見其事而度其必不實 故爲億不信 然詐不信 雖以事見而可以理知 故雖不逆不度而以先覺爲賢者 理明故也 면재황씨가 말하길, “아직 그 일을 보지 않았음에도 그가 반드시 속일 것이라고 의심하기 때문에, 속인다고 넘겨짚게 되는 것이다. 그 일을 보지 않았음에도 그가 반드시 진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헤아리기 때문에, 믿지 않는다고 억측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속이고 믿지 않는 것은, 비록 일로써 알아보는 것이지만, 이치로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비록 넘겨짚지 않고 억측하지 않을지라도, 먼저 깨닫는 것을 현명하다고 여기는 것은 그 이치가 밝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雙峯饒氏曰 不逆不億 待物之誠也 先覺 燭理之明也 逆億是有心 覺是無心 쌍봉요씨가 말하길, “넘겨짚지 않고 억측하지 않는 것은 남을 대하는 정성이고, 미리 깨닫는 것은 이치를 밝히는 명철함이다. 넘겨짚고 억측하는 것은 마음이 있는 것이고, 깨닫는 것은 마음이 없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馮氏曰 逆億如人在室外而料室中之虛實 先覺如明鏡照物而物無遁形 此非格物致知洞然明知者 不能也 풍씨가 말하길, “넘겨짚고 억측하는 것은 사람이 방 밖에 있으면서 방 안의 허실을 헤아리는 것과 같다. 선각은 밝은 거울로 사물을 비추어서 그 형체를 감추는 사물이 하나도 없는 것과 같다. 이는 格物致知](사물의 이치를 궁구하여 앎을 지극히 함)하여 통달하여 밝게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雲峯胡氏曰 逆億是以意見推之 先覺是以義理照之 운봉호씨가 말하길, “넘겨짚고 억측하는 것은 자신의 의견으로써 미루어가는 것이고, 선각은 합당한 이치로써 그것을 비추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新安陳氏曰 逆億者 私見之紛擾 先覺者 眞見之昭徹 固不先事而預料小人之爲姦 亦不臨事而墮於小人之姦 其斯爲誠明之君子乎 신안진씨가 말하길, “넘겨짚고 억측하는 것은 私見의 어지러움이요 먼저 깨닫는다는 것은 참되게 보는 것의 밝음이다. 원래 일에 앞서서 소인배가 간사한 짓을 한다고 미리 예상하지도 않고, 또한 일에 임해서도 소인배의 간계에 떨어지지 않는다면, 이 때문에 곧 정성스러우면서도 밝은 군자인 것이겠지?”라고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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