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논어(論語) - 19 - 자장(子張) - ㉓ | |
| 1 | 叔孫武叔이 語大夫於朝曰 子貢이 賢於仲尼하니라 子服景伯이 以告子貢한대 子貢이 曰 譬之宮牆컨대 賜之牆也는 及肩이라 窺見室家之好어니와 夫子之牆은 數仞이라 不得其門而入이면 不見宗廟之美와 百官之富니 得其門者 或寡矣라 夫子之云이 不亦宜乎아 |
| 2 | 숙손무숙이 어대부어조왈 자공이 현어중니하니라 자복경백이 이고자공한대 자공이 왈 비지궁장컨대 사지장야는 급견이라 규견실가지호어니와 부자지장은 수인이라 부득기문이입이면 불견종묘지미와 백관지부니 득기문자 혹과의라 부자지운이 불역의호아 |
| 3 | 숙손무숙이 조정에서 대부들에게 말하기를, “자공이 공자보다 현명하다.”고 하니 자복경백이 자공에게 일러주었는데, 자공이 말하기를, “궁궐의 담장에 비유하면 나의 담장은 어깨에 미쳐 집안의 좋은 것을 들여다 볼 수 있지만, 선생님의 담장은 여러 길이어서 그 문을 얻어 들어가지 못하면 종묘의 아름다움과 백관의 많음을 볼 수 없으니, 그 문을 얻어 들어간 사람이 드무니 숙손씨의 말이 또한 당연하지 않은가?”라고 하였다. |
| 4 | Shû-sun Wû-shû observed to the great officers in the court, saying, “Tsze-kung is superior to Chung-nî.” Tsze-fû Ching-po reported the observation to Tsze-kung, who said, “Let me use the comparison of a house and its encompassing wall. My wall only reaches to the shoulders. One may peep over it, and see whatever is valuable in the apartments. The wall of my Master is several fathoms high. If one do not find the door and enter by it, he cannot see the ancestral temple with its beauties, nor all the officers in their rich array. But I may assume that they are few who find the door. Was not the observation of the chief only what might have been expected?” |
| 논어집주(論語集注) - 19 - 자장(子張) - ㉓ |
| 叔孫武叔語大夫於朝曰 子貢賢於仲尼 숙손무숙이 조정에서 대부들에게 말하기를, “자공이 공자보다 현명하다.”고 하니 武叔 魯大夫 名州仇 무숙은 노나라 대부이고, 이름은 주구다. 朱子曰 子貢賢於仲尼 聖人固自難知 如子貢在當時想是大段明辨果斷通曉事務歆動得人 孔子自謂達不如賜 주자가 말하길, “자공이 중니보다 뛰어나다고 하였는데, 성인은 원래부터 스스로 알아보기가 어려운 법이다. 예컨대 자공은 당시에 있어서, 생각하건대, 대단히 명확하게 변별하였고 과단성이 있었으며 사무를 달통하여 깨우쳤고 즐겁게 감동시켜 사람을 얻었던 것이니, 공자 스스로도 통달함에 있어서 자공만 못하다고 말했던 것이다.”라고 하였다. 葉氏少蘊曰 子貢晩見用於魯 懼吳之强大 曉宰嚭而舍衛侯 伐齊之謀 詰陳成子而反其侵地 魯人賢之 此武叔所謂賢於仲尼者也 섭씨소온이 말하길, “자공은 말년에 노나라에 기용되었는데, 오나라의 강대함을 두려워하여 오나라 재상 백비를 깨우쳐서 위나라 제후를 풀어주게 하였고, 제나라 정벌을 도모하였으며, 제나라의 진성자(田常)를 꾸짖어서 그들이 침략한 땅을 노나라에 돌려주게 하였다. 이에 노나라 사람들이 뛰어나다고 여겼으니, 이것이 바로 숙손무숙이 ‘자공이 중니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던 까닭이다.”라고 하였다. 子服景伯以告子貢 子貢曰 譬之宮牆 賜之牆也及肩 窺見室家之好 자복경백이 자공에게 일러주었는데, 자공이 말하기를, “궁궐의 담장에 비유하면 나의 담장은 어깨에 미쳐 집안의 좋은 것을 들여다 볼 수 있지만, 牆卑室淺 담장이 낮고 방도 얕다는 말이다. 朱子曰 古人宮外只是牆 無今人廊屋 주자가 말하길, “옛사람들의 궁궐 밖에는 단지 담장만 있을 뿐이고, 오늘날 사람들처럼 廊屋은 없었다.”라고 하였다. 夫子之牆數仞 不得其門而入 不見宗廟之美 百官之富 선생님의 담장은 여러 길이어서 그 문을 얻어 들어가지 못하면 종묘의 아름다움과 백관의 많음을 볼 수 없으니, 七尺曰仞 不入其門 則不見其中之所有 言牆高而宮廣也 7척을 1仞이라 한다. 그 문에 들어가지 못하면, 곧 그 안에 있는 것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니, 담장이 높고 궁도 넓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得其門者或寡矣 夫子之云 不亦宜乎 그 문을 얻어 들어간 사람이 드무니 숙손씨의 말이 또한 당연하지 않은가?”라고 하였다. 此夫子 指武叔 여기서 부자는 숙손무숙을 가리킨다. 或問夫子之牆數仞不得其門而入 夫子之道高遠 故不得其門而入也 朱子曰 不然 顔子得入 故能仰之彌高 鑽之彌堅 至于在前在後 如有所立卓爾 曾子得入 故能言夫子之道忠恕 子貢得入 故能言性與天道 不可得聞 文章可得而聞 他人自不能入耳 非高遠也 七十子之徒 幾人入得 譬如與兩人說話 一人理會得 一人理會不得 會得者 便是入得會 不得者便是入不得 且孔子之敎衆人與敎顔子 何異 顔子自入得 衆人自入不得 多少分明 혹자가 묻기를, “공자님의 담장은 몇 仞이나 되어 그 문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한 것은 공자님의 道가 고원하기 때문에 그 문으로 들어갈 수 없는 것입니까?”라고 하였다. 주자가 말하길, “그렇지 않다. 안자는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우러러볼수록 더욱 높아지고, 뚫고자 할수록 더욱 견고해지며, 앞에 있는 듯하다 홀연히 뒤에 있고, 마치 눈앞에 우뚝 서 있는 듯할’ 수 있었다. 증자가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선생님의 도는 忠恕’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자공도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性과 天道는 들을 수 없었지만, 文章은 들을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 들어갈 수 없었을 뿐이지, 공자의 도가 고원했던 것은 아니다. 70제자의 무리 중에 몇 사람이나 들어갈 수 있었을까? 비유하자면, 두 사람과 더불어 말을 할 경우, 한 사람은 이해하였고 한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였다면, 이해한 사람은 곧 들어간 것이고, 이해하지 못한 사람은 곧 들어가지 못한 것이다. 또한 공자가 뭇사람을 가르친 것이 안자를 가르친 것과 더불어 무엇이 다른가? 안자는 스스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뭇사람은 스스로 들어갈 수 없었던 것이 상당히 분명하다.”라고 하였다. 雙峯饒氏曰 聖人之道 雖曰難入 然其入亦自有方 且如仰彌高鑽彌堅 此是數仞難入處 夫子循循善誘博我以文 約我以禮 這便是從入之門 學者須從此門路入 方有所見 쌍봉요씨가 말하길, “성인의 도는 비록 들어가기 어렵다고들 말하지만, 그러나 들어감에 있어서 역시 저절로 방도가 있다. 또한 예컨대 우러러볼수록 높아지고 뚫으려 할수록 더욱 견고해지는 것, 이것은 몇 길이나 높아서 들어가기 어려운 곳이지만, ‘공자님께서는 차근차근 잘 유도하여 文으로써 나를 넓혀주시고 禮로써 나를 절제하게 하셨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따라 들어가는 문이다. 배우는 자는 모름지기 이 문과 길을 따라 들어가야만, 바야흐로 보는 바가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新安陳氏曰 賢人之道 卑淺易見 聖人之道 高深難知 此子貢以牆室取譬之意也 要之 觀乎賢人 則見聖人 使叔孫果知子貢之所以爲子貢 則亦必略知孔子之所以爲孔子 豈至爲此言哉 叔孫非特不知孔子 亦不知子貢也 신안진씨가 말하길, “賢人의 도는 낮고 얕아서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성인의 도는 높고 깊어서 알기가 어렵다. 이것이 바로 자공이 담장과 宮室을 가지고 비유한 뜻이다. 요컨대, 현인을 잘 살펴보면, 곧 성인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숙손이 과연 자공이 자공인 까닭을 알았더라면, 역시 공자가 공자인 까닭을 틀림없이 대략이나마 알았을 것이니, 어찌 이러한 말을 함에 이르겠는가? 숙손은 단지 공자를 몰랐을 뿐 아니라, 또한 자공도 알지 못했던 것이다.”라고 하였다. |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