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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집주 (孟子集註) - 02 - 양혜왕장구하(梁惠王章句下) - ④ - 齊宣王見孟子於雪宮

작성자대태양 / 김현수|작성시간26.05.07|조회수12 목록 댓글 0
맹자 (孟子)  - 02 - 양혜왕장구하 (梁惠王章句下) - ④
11 齊宣王이 見孟子於雪宮이러시니 王曰 賢者도亦有此樂乎잇가 孟子對曰有하니 人不得則非其上矣니이다

2 不得則而非其上者도 非也며 爲民上而不與民同樂者도 亦非也니이다

3 樂民之樂者는 民亦樂其樂하고 憂民之憂者는 民亦憂其憂하니 樂以天下하며 憂以天下하고 然而不王者 未之有也니이다

4 昔者에 齊景公이 問於晏子曰 吾欲觀於轉附朝㒇하야 遵海而南하야 放于琅邪하노니 吾何脩而可以比於先王觀也오 

5 晏子對曰 善哉라問也여 天子適諸侯曰巡守니 巡守者는 巡所守也오 諸侯朝於天子曰述職이니 述職者는 述所職也니 無非事者오 春省耕而補不足하며 秋省斂而助不給하나니 夏諺에 曰吾王이 不遊면 吾何以休며 吾王이 不豫면 吾何以助리오 一遊一豫 爲諸侯度라하니이다 

6 今也에는 不然하야 師行而糧食하야 飢者弗食하며 勞者不息하야 睊睊胥讒하야 民乃作慝이어늘 方命虐民하야 飮食若流하야 流連荒亡하야 爲諸侯憂하나니이다

7 從流下而忘反을 謂之流오 從流上而忘反을 謂之連이오 從獸無厭을 謂之荒이오 樂酒無厭을 謂之亡이니

8 先王은 無流連之樂과 荒亡之行하더시니 惟君所行也니이다

9 景公이 說하야 大戒於國하고 出舍於郊하야 於是에 始興發하야 補不足하고 召太師曰 爲我하야 作君臣相說之樂하라하니 蓋徵招角招是也라 其詩曰 畜君何尤리오하니 畜君者는 好君也니이다.
21 제선왕이 견맹자어설궁이러시니 왕왈 현자도역유차락호잇가 맹자대왈유하니 인불득즉비기상의니이다

2 부득즉이비기상자도 비야며 위민상이불여민동락자도 역비야니이다

3 낙민지락자는 민역낙기낙하고 우민지우자는 민역우기우하니 낙이천하하며 우이천하하고 연이불왕자 미지유야니이다  

석자에 제경공이 문어안자왈 오욕관어전부조무하야 준해이남하야 방우랑사하노니 오하수이가이비어선왕관야오

5 안자대왈 선재라문야여 천자적제후왈순수니 순수자는 순소수야오 제후조어천자왈술직이니 술직자는 술소직야니 무비사자오 춘성경이보불족하며 추성렴이조불급하나니 하언에 왈오왕이 불유면 오하이휴며 오왕이 불예면 오하이조리오 일유일예 위제후도라하니이다

금야에는 불연하야 사행이량식하야 기자불식하며 노자불식하야 견견서참하야 민내작특이어늘 방명학민하야 음식약류하야 유련황망하야 위제후우하나니이다

종류하이망반을 위지류오 종류상이망반을 위지련이오 종수무염을 위지황이오 낙주무염을 위지망이니

8 선왕은 무유련지락과 황망지행하더시니 유군소행야니이다

9 경공이 열하야 대계어국하고 출사어교하야 어시에 시흥발하야 보부족하고 소태사왈 위아하야 작군신상열지락하라하니 개징초각초시야라 기시왈 축군하우리오하니 축군자는 호군야니이다   
3 1 제선왕이 맹자를 설궁에서 만나보았는데 왕이 말하기를, “현명한 사람도 또한 이런 즐거움이 있습니까?”라고 하니, 맹자께서 대답하시기를,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즐거움을 얻지 못하면 그 윗사람을 비난합니다. 

2 (이런 즐거움을) 얻지 못했다고 그 윗사람을 비난하는 자도 잘못이고, 백성의 윗사람이 되어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지 않는 자도 또한 잘못입니다.

3 백성들의 즐거움을 즐거워하는 자는 백성 또한 그의 즐거움을 즐거워하고, 백성의 근심을 근심하는 자는 백성 또한 그의 근심을 근심하니, 즐거워하기를 천하로써 하며 근심하기를 천하로써 하면 그리하고도 왕 노릇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있지 않습니다.”라고 하셨다. 

4 옛날에 제경공이 안자에게 묻기를, “내가 전부산과 조무산을 구경하고 바닷가를 따라 남쪽으로 가서 낭야에 이르고자 하니, 내가 어떻게 닦아야 선왕의 관광에 견줄 수 있겠는가?”라고 했습니다. 

5 안자가 대답하기를, “좋습니다, 질문이여. 천자가 제후국에 가는 것을 순수라 하니 순수란 지키는 경내를 순행한다는 뜻이요, 제후가 천자국에 조회하러 가는 것을 술직이라 하니 술직이란 자기가 맡은 바를 편다는 뜻이니 (순수와 술직 모두) 일이 아닌 게 없습니다. 봄에는 경작하는 상태를 살펴보아 부족한 것을 보충해 줍니다. 하나라 속담에 이르기를, ‘우리 임금님이 유람하지 않으면 우리들이 어떻게 쉬며, 우리 임금님이 즐기지 않으면 우리들이 어떻게 도움을 받겠는가. 한번 유람하고 한번 즐김이 제후들의 법도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지금에는 그렇지 아니하여 군대를 데리고 다니면서 양식을 먹게 되니 굶주린 사람은 먹지 못하며 수고로운 자가 쉬지 못해서 눈을 흘겨보며 서로 비방하여 백성들이 마침내 원망을 하는데도, 왕명을 거역하고 백성을 학대해서 술 마시고 음식 먹는 것을 마치 물 흐르듯이 하여 유연(流連)하고 황망(荒亡)해서 제후들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뱃놀이에) 물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서 돌아올 줄을 모르는 것을 유(流)라 이르고,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서 돌아올 줄을 모르는 것을 연(連)이라 일컬으며, 짐승을 쫓아 만족할 줄 모르는 것을 황(荒)이라 이르고, 술을 즐겨 만족할 줄 모르는 것을 망(亡)이라고 일컫습니다. 

옛날의 성군은 유연(流連)의 즐거움과 황망(荒亡)의 행실이 없었으니, 오직 군주께서 행하실 바에 달려있을 뿐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경공이 기뻐하여 나라 안에 크게 명령을 내리고 교외로 나가 머물면서 이에 비로소 창고를 열어 부족한 백성들을 보조해 주고, 태사를 불러 말하기를, “나를 위하여 군주와 신하가 서로 즐거워하는 음악을 만들어라.”고 했으니 지금의 치소와 각소가 이것입니다. 그 시구에 이르기를, ‘군주의 욕심을 제지시키는 것이 무슨 허물이 되겠는가?’ 라고 하였으니 군주의 욕심을 제지시키는 것은 군주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4 The king Hsüan of Ch'î had an interview with Mencius in the Snow palace, and said to him, 'Do men of talents and worth likewise find pleasure in these things?' Mencius replied, 'They do; and if people generally are not able to enjoy themselves, they condemn their superiors.

For them, when they cannot enjoy themselves, to condemn their superiors is wrong, but when the superiors of the people do not make enjoyment a thing common to the people and themselves, they also do wrong.

When a ruler rejoices in the joy of his people, they also rejoice in his joy; when he grieves at the sorrow of his people, they also grieve at his sorrow. A sympathy of joy will pervade the kingdom ; a sympathy of sorrow will do the same:-- in such a state of things, it cannot be but that the ruler attain to the royal dignity.

Formerly, the duke Ching of Ch'î asked the minister Yen, saying, "I wish to pay a visit of inspection to Chwan-fû, and Cbâo-wû, and then to bend my course southward along the shore, till I come to Lang-yê. What shall I do that my tour may be fit to be compared with the visits of inspection made by the ancient sovereigns?"


The minister Yen replied, "An excellent inquiry! When the Son of Heaven visited the princes, it was called a tour of inspection, that is, be surveyed the States under their care. When the princes attended at the court of the Son of Heaven, it was called a report of office, that is, they reported their administration of their offices. Thus, neither of the proceedings was without a purpose. And moreover, in the spring they examined the ploughing, and supplied any deficiency of seed; in the autumn they examined the reaping, and supplied any deficiency of yield. There is the saying of the Hsiâ dynasty,-- If our king do not take his ramble, what will become of our happiness? If our king do not make his excursion, what will become of our help? That ramble, and that excursion, were a pattern to the princes.

Now, the state of things is different.-- A host marches in attendance on the ruler, and stores of provisions are consumed. The hungry are deprived of their food, and there is no rest for those who are called to toil. Maledictions are uttered by one to another with eyes askance, and the people proceed to the commission of wickedness. Thus the royal ordinances are violated, and the people are oppressed, and the supplies of food and drink flow away like water. The rulers yield themselves to the current, or they urge their way against it; they are wild; they are utterly lost:-- these things proceed to the grief of the inferior princes.


Descending along with the current, and forgetting to return, is what I call yielding to it. Pressing up against it, and forgetting to return, is what I call urging their way against it. Pursuing the chase without satiety is what I call being wild. Delighting in wine without satiety is what I call being lost.


The ancient sovereigns had no pleasures to which they gave themselves as on the flowing stream; no doings which might be so characterized as wild and lost. It is for you, my prince, to pursue your course."


The duke Ching was pleased. He issued a proclamation throughout his State, and went out and occupied a shed in the borders. From that time he began to open his granaries to supply the wants of the people, and calling the Grand music-master, he said to him-- "Make for me music to suit a prince and his minister pleased with each other." And it was then that the Chî-shâo and Chio-shâo were made, in the words to which it was said, "Is it a fault to restrain one's prince?" He who restrains his prince loves his prince.'

 

맹자집주 (孟子集註) - 02 - 양혜왕장구하 (梁惠王章句下) - ④
1 齊宣王見孟子於雪宮 王曰 賢者亦有此樂乎 孟子對曰 有 人不得 則非其上矣
제선왕이 맹자를 설궁에서 만나보았는데 왕이 말하기를, “현명한 사람도 또한 이런 즐거움이 있습니까?”라고 하니, 맹자께서 대답하시기를,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즐거움을 얻지 못하면 그 윗사람을 비난합니다. 
樂, 音洛, 下同.

○ 雪宮, 離宮名. 言人君能與民同樂, 則人皆有此樂; 不然, 則下之不得此樂者, 必有非其君上之心. 明人君當與民同樂, 不可使人有不得者, 非但當與賢者共之而已也.
설궁은 이궁의 이름이다. 임금이 백성들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한다면, 사람들도 모두 이러한 즐거움을 갖게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래에서 이러한 즐거움을 얻지 못한 사람은 반드시 그 임금을 비난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임금은 마땅히 백성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함으로써 즐거움을 얻지 못한 사람이 있게 해서는 안 되고, 그저 마땅히 현자와 더불어 그것을 함께 해야 할 따름이 아님을 밝힌 것이다.

慶源輔氏曰 離猶別也 別在其所居宮室之外 故曰離宮 君能與民同樂 則人皆有此樂 此釋有之一字 下不得此樂者必有非君上之心 此釋人不得則非其上矣一句
경원보씨가 말하길, “離란 別과 같은 것이다. 달리 자기가 거주하는 궁실 밖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離宮이라고 말한다. 임금이 능히 백성과 더불어 다같이 즐길 수 있다면, 사람마다 모두 이러한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는 말, 이것은 有라는 한 글자를 풀이한 것이고, 아랫사람 중에 이러한 즐거움을 얻지 못한 자는 반드시 군상을 비난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라는 말, 이것은 사람이 얻지 못하면 그 윗사람을 비난할 것이라는 한 구절을 풀이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雲峯胡氏曰 觀集註非但當與賢者共之一句 便見得梁惠王問賢者亦樂此 與齊宣王問賢者亦有此樂 兩賢者似同而實有不同 孟子答以賢者而後樂此 不賢者雖有此不樂 所謂賢者皆指君而言 此則答以有之一字者 謂賢者有此樂也 然非特賢者有此樂 凡人皆欲有此樂 人有不得其樂 則必有非其上之心矣 是知此樂當與凡人共之 不仁(但)當與賢者共之也 如此則兩處賢者不同 又按饒氏謂朱子云 賢者亦樂此 其辭遜 賢者亦有此樂 其辭驕 以此觀之 語錄謂沼上之對 其辭遜 雪宮之對 其辭夸 傳錄之誤 明矣 蓋謂之驕者 當以問字言 不當以對字言也
운봉호씨가 말하길, “집주의 ‘단지 마땅히 현자와 더불어 같이해야 할 뿐이 아니다’라는 한 구절을 살펴보면, 곧바로 양혜왕이 질문한 ‘현자도 또한 이것을 즐깁니까?’라는 말과 제선왕이 질문한 ‘현자도 역시 이러한 즐거움이 있습니까?’라는 것 중에서, 두 개의 현자는 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같지 않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다. 맹자는 ‘현자인 후에라야 이것을 즐길 수 있고, 현자가 아니라면 비록 이것을 갖고 있더라도 즐기지 못합니다.’라고 대답하였는데, 여기서 말하는 현자란 모두 임금을 가리켜서 말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있다’라는 한 글자로 대답하였는데, 현자에게 이러한 즐거움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단지 현자만이 이러한 즐거움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보통사람도 모두 이러한 즐거움을 갖고 있으며, 사람들이 그즐거움을 얻지 못함이 있다면, 반드시 그 윗사람을 비방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것은 이러한 즐거움은 마땅히 보통사람과도 더불어 같이해야 하는 것이지, 단지 마땅히 현자와만 더불어 같이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안 것이다. 이와 같다면, 두 곳의 현자는 같지 않은 것이다. 또한 쌍봉요씨가 말한 것을 살펴보건대, 주자가 말하길, ‘현자도 또한 이것을 즐깁니까?’라는 것은 그 말이 겸손하지만, ‘현자도 또한 이러한 즐거움이 있습니까?’라는 것은 그 말이 교만하다고 하였다. 이것을 주자어록에서 살펴보면, 沼上의 대답은 그 말이 겸손하였지만, 雪宮의 대답은 그 말이 뽐내는 것이라고 말하였으니, 쌍봉요씨가 전한 기록이 잘못되었음이 명백한 것이다. 대체로 교만하다고 일컬어 말하는 것은 마땅히 질문한다는 글자를 가지고 말해야 하지, 대답(對)한다는 글자를 가지고 말해서는 합당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2 不得而非其上者 非也 爲民上而不與民同樂者 亦非也
 (이런 즐거움을) 얻지 못했다고 그 윗사람을 비난하는 자도 잘못이고, 백성의 윗사람이 되어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지 않는 자도 또한 잘못입니다.

下不安分, 上不恤民, 皆非理也.
아래서 분수에 만족하지 못하고, 위에서 백성을 긍휼히 여기지 못하는 것 모두 이치가 아니다.

慶源輔氏曰 不得而非其上者 不知命也 故謂之不安分 爲民上而不與民同樂者 不知義也 故謂之不恤民
경원보씨가 말하길, “얻지 못하였다고 자기 윗사람을 비난하는 자는 천명을 알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그를 일컬어 분수에 편안해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이다. 백성의 윗사람이 되어서 백성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하지 못하는 자는 義를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그를 일컬어 백성을 긍휼히 여길 줄 모른다고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3 樂民之樂者 民亦樂其樂 憂民之憂者 民亦憂其憂 樂以天下 憂以天下 然而不王者 未之有也
백성들의 즐거움을 즐거워하는 자는 백성 또한 그의 즐거움을 즐거워하고, 백성의 근심을 근심하는 자는 백성 또한 그의 근심을 근심하니, 즐거워하기를 천하로써 하며 근심하기를 천하로써 하면 그리하고도 왕 노릇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있지 않습니다.”라고 하셨다. 

樂民之樂而民樂其樂, 則樂以天下矣; 憂民之憂而民憂其憂, 則憂以天下矣.
백성의 즐거움을 즐거워하니 백성이 그 즐거움을 즐거워한다는 것은, 곧 천하로써 즐거워하는 것이요, 백성의 근심을 걱정해주니 백성이 그 근심을 걱정해준다는 것은 곧 천하로써 근심하는 것이다.

南軒張氏曰 憂樂不以己而以天下 天理之公也 於是擧景公事 蓋道其國故典以告之
남헌장씨가 말하길, “근심과 즐거움을 자기로써 하지 않고 천하로써 하는 것은 天理의 공정함인 것이다. 여기서 제경공의 일을 거론한 것은 대체로 자기 나라의 典故를 말함으로써 그에게 알려준 것이다.”라고 하였다.

慶源輔氏曰 君以民之樂爲樂 則民亦以君之樂爲樂 如是 則君以民爲體 民以君爲心 天下雖大 兆民雖多 其懽忻愉怡痒痾疾痛 擧切於吾之身矣 君能體仁如此 則天下之民其將何往 雖欲無王 不可得也
경원보씨가 말하길, “임금이 백성의 즐거움을 즐거움으로 삼는다면, 백성 역시 임금의 즐거움을 즐거움으로 삼을 것이다. 이와 같다면, 임금은 백성을 몸으로 삼고, 백성은 임금을 마음으로 삼을 것이니, 천하가 비록 크고 백성이 비록 많다고 할지라도, 그 기뻐하고 즐거워함과 병들고 아파함이 모두 내 몸에 절실할 것이다. 임금이 능히 仁을 체행하기를 이와 같이 할 수 있다면, 천하의 백성들이 그 장차 어디로 갈것인가? 비록 자기가 천하에서 왕 노릇 함이 없고자 할지라도,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4 昔者齊景公問於晏子曰 吾欲觀於轉附朝儛 遵海而南 放于琅邪 吾何脩而可以比於先王觀也
옛날에 제경공이 안자에게 묻기를, “내가 전부산과 조무산을 구경하고 바닷가를 따라 남쪽으로 가서 낭야에 이르고자 하니, 내가 어떻게 닦아야 선왕의 관광에 견줄 수 있겠는가?”라고 했습니다. 
朝, 音潮. 放, 上聲.

○ 晏子, 齊臣, 名嬰. 轉附ㆍ朝儛, 皆山名也. 遵, 循也. 放, 至也. 琅邪, 齊東南境上邑名. 觀, 遊也.
안자는 제나라 신하로서 이름은 영이다. 전부와 조무는 모두 산 이름이다. 遵을 따른다는 말이다. 放은 이른다는 말이다. 낭야는 제나라 동남쪽 변경 상의 읍 이름이다. 觀이란 유람한다는 말이다.

5 晏子對曰 善哉問也 天子適諸侯曰巡狩 巡狩者巡所守也 諸侯朝於天子曰述職 述職者述所職也 無非事者 春省耕而補不足 秋省斂而助不給 夏諺曰 吾王不遊 吾何以休 吾王不豫 吾何以助 一遊一豫 爲諸侯度
안자가 대답하기를, “좋습니다, 질문이여. 천자가 제후국에 가는 것을 순수라 하니 순수란 지키는 경내를 순행한다는 뜻이요, 제후가 천자국에 조회하러 가는 것을 술직이라 하니 술직이란 자기가 맡은 바를 편다는 뜻이니 (순수와 술직 모두) 일이 아닌 게 없습니다. 봄에는 경작하는 상태를 살펴보아 부족한 것을 보충해 줍니다. 하나라 속담에 이르기를, ‘우리 임금님이 유람하지 않으면 우리들이 어떻게 쉬며, 우리 임금님이 즐기지 않으면 우리들이 어떻게 도움을 받겠는가. 한번 유람하고 한번 즐김이 제후들의 법도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狩, 舒救反. 省, 悉井反.

○ 述, 陳也. 省, 視也. 斂, 收穫也. 給, 亦足也. 夏諺, 夏時之俗語也. 豫, 樂也. 巡所守, 巡行諸侯所守之土也. 述所職, 陳其所受之職也. 皆無有無事而空行者, 而又春秋循行郊野, 察民之所不足而補助之. 故夏諺以爲王者一遊一豫, 皆有恩惠以及民, 而諸侯皆取法焉, 不敢無事慢遊以病其民也.
述은 진술한다는 것이다. 省은 살핀다는 말이다. 斂은 수확한다는 말이다. 給은 역시 족하다는 말이다. 夏諺이란 하나라 시절의 속담이다. 豫는 즐긴다는 말이다. 지키는 곳을 순행한다는 것은 제후가 지키는 땅을 순행한다는 말이다. 맡은 직무를 진술한다는 것은 자기가 부여받은 직무를 진술한다는 것이다. 모두 일이 없이 헛되이 가는 것이 있지 않고, 또한 봄과 가을에 교외와 들로 다니면서 백성에게 부족한 것을 살펴 그것을 보충하고 도와준다. 그러므로 하나라 속담은 왕 노릇 하는 사람이 한번 노닐고 한번 즐기면 모두 은혜가 백성에게 미치고, 제후들은 모두 이를 취하여 본받으니, 감히 일 없이 거만하게 노닐어 그 백성을 괴롭히지 못한다고 여겼던 것이다.

趙氏曰 巡所守者 自上察下也 述所職者 自下達上也 王十二年一巡狩 諸侯六年一朝
조씨가 말하길, “지키는 바를 순시하는 것은 위로부터 아래를 살피는 것이고, 맡은 바를 진술하는 것은 아래로부터 위로 이르는 것이다. 천자는 12년에 한 번 순수하고, 제후는 6년에 한 번 조회를 한다.”라고 하였다.

新安陳氏曰 以上晏子言先王之法 此下言當時之弊
신안진씨가 말하길, “이상은 안자가 선왕의 법을 말한 것이고, 이 아래로는 당시의 폐단을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6 今也不然 師行而糧食 飢者弗食 勞者弗息 睊睊胥讒 民乃作慝 方命虐民 飮食若流 流連荒亡 爲諸侯憂
지금에는 그렇지 아니하여 군대를 데리고 다니면서 양식을 먹게 되니 굶주린 사람은 먹지 못하며 수고로운 자가 쉬지 못해서 눈을 흘겨보며 서로 비방하여 백성들이 마침내 원망을 하는데도, 왕명을 거역하고 백성을 학대해서 술 마시고 음식 먹는 것을 마치 물 흐르듯이 하여 유연(流連)하고 황망(荒亡)해서 제후들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睊, 古縣反.

○ 今, 謂晏子時也. 師, 衆也. 二千五百人爲師. 『春秋傳』曰: “君行師從.”
지금이란 안자의 시대를 말한다. 師는 무리다. 2,500명을 師로 삼았다. 춘추전에 이르길, 임금이 순행하면 師가 따랐다고 하였다.

左傳定公四年 劉文公合諸侯于召陵謀伐楚 衛侯令祝鮀從 辭曰 君以軍行 祓祀釁鼓(師出先有事 祓禱於社 謂之宜社 於是殺牲以血塗鼓鼙 謂之釁故) 祝奉以從(奉社主也) 於是乎出竟 若嘉好之事(謂朝會) 君行師從 卿行旅從(五百人爲旅) 臣無事焉
좌전 노정공 4년에, 유나라 문공이 제후들을 소릉에 규합하여 초나라 정벌을 모의하였다. 위나라 제후가 축(제사장) 타에게 명령하여 따르도록 하자, 사양하여 말하길, “임금께서 군대를 이끌고 출행하시면, 불사흔고(군사가 출동하기 전에 일이 있으니, 社에서 제사와 기도를 하는데, 이를 일컬어 宜社라고 한다. 여기에서 희생제물을 죽여 피를 북과 작은 북에 바르니, 이를 일컬어 흔고라고 한다)하셔야, 축이 받들어 따르는데(社의 신주를 받드는 것이다), 이래야만 국경을 나서는 것입니다. 만약 좋은 일(천자에 조회하는 것을 말한다)로 임금께서 행차하시면 師가 따르고, 경이 행차하면 旅(500명이 려가 된다)가 따르니, 신은 여기에서 일삼을 것이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糧, 謂糗糒之屬. 睊睊, 側目貌. 胥, 相也. 讒, 謗也. 慝, 怨惡也, 言民不勝其勞而起謗怨也. 方, 逆也. 命, 王命也. 若流, 如水之流, 無窮極也. 流連荒亡, 解見下文. 諸侯, 謂附庸之國, 縣邑之長.
糧이란 마른 양식의 부류를 말한다. 睊睊이란 곁눈질하는 모습니다. 胥는 서로라는 말이다. 讒이란 비방한다는 말이다. 慝(특)이란 원망하고 미워한다는 말이다. 백성들이 그 수고로움을 이기지 못하여 비방과 원망이 일어난다는 말이다. 方은 逆이다. 명은 왕명이다. 若流란 마치 물의 흐름과 같이 끝이 없다는 말이다. 류연황망은 설명이 아랫글에 보인다. 제후란 부용국이나 현읍의 장을 말한다.

糗: 去久反 熬米麥也 又丘救反
발음이 거구반이다. 쌀과 보리를 볶은 것이다. 또한 발음이 구구반이다.

慶源輔氏曰 晏子主言齊事而云爲諸侯憂 故知爲附庸之國縣邑之長也 王者之命諸侯豈固欲其如此哉 不過使之愛養斯民而已 逆王命 則虐必及其民矣
경원보씨가 말하길, “안자가 제나라 일을 주로 말하면서 ‘제후들의 근심이 되었다’고 말하였기 때문에, 제후가 부용국이나 현읍의 우두머리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천자가 제후에게 명령한 것이 어찌 진실로 이와 같게 만들고자 하였겠는가? 그들로 하여금 이 백성들을 사랑하고 부양하도록 만든 것에 불과하였을 뿐이다. 천자의 명을 어긴다면, 학정이 반드시 그 백성에게 미칠 것이다.”라고 하였다.

雙峯饒氏曰 師行而粮食 君之行也以師 其食也以粮 一而字在中間 見得是兩事 方命之命 是好底命 天子之命 必是敎他撫一國之民 今也如此 則是逆王命了 又曰 爲諸侯度 指先王言 爲諸侯憂 指時君言
쌍봉요씨가 말하길, “師行而糧食은 임금의 행차는 師로써 하고, 그들을 밥먹이는 것은 糧으로써 한다는 것이다. 하나의 而자가 그 중간에 있으니, 이것이 두 개의 일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方命의 命은 좋은 명령이다. 천자의 명이라면 반드시 그에게 일국의 백성을 잘 어루만지도록 시켰을 것이다. 지금은 이러한 것은 곧 천자의 명을 어긴 것이다.”라고 하였다. 또 말하길, “제후의 법도가 되었다는 것은 선왕을 가리켜서 말한 것이고, 제후의 근심거리가 되었다는 것은 당시의 임금을 가리켜서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7 從流下而忘反謂之流 從流上而忘反謂之連 從獸無厭謂之荒 樂酒無厭謂之亡
(뱃놀이에) 물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서 돌아올 줄을 모르는 것을 유(流)라 이르고,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서 돌아올 줄을 모르는 것을 연(連)이라 일컬으며, 짐승을 쫓아 만족할 줄 모르는 것을 황(荒)이라 이르고, 술을 즐겨 만족할 줄 모르는 것을 망(亡)이라고 일컫습니다. 
厭, 平聲.

○ 此釋上文之義也. 從流下, 謂放舟隨水而下. 從流上, 謂挽舟逆水而上. 從獸, 田獵也. 荒, 廢也. 樂酒, 以飮酒爲樂也. 亡, 猶失也, 言廢時失事也.
이것은 윗글의 뜻을 해석한 것이다. 흐름을 따라 내려간다는 것은 배를 풀어 물을 따라 내려가게 하는 것을 말한다. 흐름을 따라 올라간다는 것은 배를 끌어 물을 거슬러 올라가게 하는 것을 일컫는다. 짐승을 쫒는다는 것은 사냥을 한다는 말이다. 荒이란 폐하는 것이다. 술을 즐긴다는 것은 술을 마시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는다는 말이다. 亡은 잃는다는 것과 같으니, 때를 놓치고 일을 그르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雙峯饒氏曰 荒是廢時 亡是失事
쌍봉요씨가 말하길, “荒이 때를 놓치는 것이고, 亡이 일을 그르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8 先王無流連之樂 荒亡之行 惟君所行也.
옛날의 성군은 유연(流連)의 즐거움과 황망(荒亡)의 행실이 없었으니, 오직 군주께서 행하실 바에 달려있을 뿐입니다.”라고 했습니다.
行, 去聲.

言先王之法, 今時之弊, 二者惟在君所行耳.
선왕의 법과 지금 시대의 폐단, 이 두 가지는 오직 임금이 행하는 바에 달려 있을 따름이라고 말한 것이다.

9 景公說 大戒於國 出舍於郊 於是始興發補不足 召大師曰 爲我作君臣相說之樂 蓋徵招角招是也 其詩曰 畜君何尤 畜君者 好君也
경공이 기뻐하여 나라 안에 크게 명령을 내리고 교외로 나가 머물면서 이에 비로소 창고를 열어 부족한 백성들을 보조해 주고, 태사를 불러 말하기를, “나를 위하여 군주와 신하가 서로 즐거워하는 음악을 만들어라.”고 했으니 지금의 치소와 각소가 이것입니다. 그 시구에 이르기를, ‘군주의 욕심을 제지시키는 것이 무슨 허물이 되겠는가?’라고 하였으니 군주의 욕심을 제지시키는 것은 군주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說, 音悅. 爲, 去聲. 樂, 如字. 徵, 陟里反. 招, 與韶同. 畜, 敕六反.

○ 戒, 告命也. 出舍, 自責以省民也. 興發, 發倉廩也. 大師, 樂官也. 君臣, 己與晏子也. 樂有五聲, 三曰角爲民, 四曰徵爲事. 招, 舜樂也. 其詩, 「徵招角招」之詩也. 尤, 過也. 言晏子能畜止其君之欲, 宜爲君之所尤, 然其心則何過哉? 孟子釋之, 以爲臣能畜止其君之欲, 乃是愛其君者也.
戒란 고하여 명한다는 말이다. 出舍는 스스로 책망하여 백성을 살피는 것이다. 興發이란 창고를 연다는 것이다. 태사는 악관이다. 군신이란 자기와 안자를 말함이다. 음악에는 5성이 있는데, 세 번째를 角이라고 부르는데, 백성이 된다. 네 번째는 치라고 부르고 일이 된다. 招는 순임금의 음악이다. 그 시란 치소와 각소의 시다. 尤는 허물이다. 안자가 자기 임금의 욕심을 능히 저지할 수 있었으니, 이는 임금이 원망하는 바가 되어야 마땅할 것이지만, 그러나 그의 마음은 곧 어떤 잘못이 있겠느냐고 말한 것이다. 맹자가 이를 해석하여, 신하가 능히 제 임금의 욕심을 저지할 수 있다면, 곧 제 임금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여긴(본) 것이다.

禮記樂記 宮爲君 商爲臣 角爲民 徵爲事 羽爲物 註宮絃最大用八十一絲 聲重而尊 故爲君 商屬金 金爲決斷臣事也 絃用七十二絲 次宮 如臣次君者也 角觸也 物觸地而出 載芒角也 絃用六十四絲 聲居宮羽之中 屬木 以其淸濁 中民之象也 徵屬夏 夏時正長萬物 皆成形體 事亦有體 故配事 絃用五十四絲 羽爲水 聚淸物之象 故爲物 絃用四十八絲
예기 악기에 따르면, 宮은 임금이 되고, 商은 신하가 되며, 角은 백성이 되고, 徵(치)는 일이 되며, 羽는 사물이 된다. 주석에 따르면, 宮은 현이 제일 크게 사용하니, 81줄을 쓰고, 소리는 무겁고 높으므로, 임금이 되는 것이다. 商은 금속에 속하는데, 금속은 결단하는 것이니, 신하의 일이다. 현은 72줄을 쓰니, 宮의 다음인데, 마치 신하가 임금의 다음인 것과 같다. 角은 접촉하는 것이니, 만물이 땅과 접촉하여 나오는데, 까끄라기와 뿔을 싣고 있다. 현은 64줄을 쓴다. 소리는 宮과 羽의 중간에 위치하며, 나무에 속하고, 그 청탁이 가운데이기 때문에 백성의 상징인 것이다. 徵는 여름에 속하는데, 여름 시절에는 바야흐로 만물이 성장하여 모두 형체를 이루니, 일 또한 體가 있게 되기 때문에, 일에 짝짓는 것이다. 현은 54줄을 쓴다. 羽는 물이 되니, 맑은 사물을 모은 것의 상징이기 때문에, 物이 되는 것이다. 현은 48줄을 쓴다.

新安陳氏曰 上文引援景公晏子事 實只末一句是孟子說
신안진씨가 말하길, “윗글에서 제경공과 안자의 일을 인용했는데, 실제로 겨우 끝의 한 구절만 맹자가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西山眞氏曰 易之大小畜 皆以止爲義 凡止君之欲者 乃所以爲愛君也 縱君之欲者 其得爲愛君乎 忠臣之心 惟恐其君之有欲 奸臣之心 惟恐其君之無欲
서산진씨가 말하길, “주역의 대축과 소축에서 모두 그치게 한다는 것을 마땅한 것으로 삼았다. 무릇 임금의 욕심을 제지하는 것이 도리어 임금을 사랑하는 것이다. 임금의 욕심을 방관하는 것이 어찌 임금을 사랑하는 것이 될 수 있겠는가? 충신의 마음은 오직 자기 임금이 욕심을 갖고 있을까 두려워하고, 간신의 마음은 오직 자기 임금이 욕심이 없을까 두려워한다.”라고 하였다.

○ 尹氏曰: “君之與民, 貴賤雖不同, 然其心未始有異也. 孟子之言, 可謂深切矣. 齊王不能推而用之, 惜哉!”
윤씨가 말하길, “임금은 백성과 더불어 귀천은 비록 같지 않더라도 그 마음은 일찍이 다른 게 있지 않았다. 맹자의 말은 깊고 간절한 것이라 이를 만하다. 제선왕이 그것을 미루어 쓰지 못하였으니, 참으로 애석하도다!” 라고 하였다.

南軒張氏曰 孟子羞稱管晏 今乃引晏子之言 何也 蓋羞稱者 其大法也 言與事有可取 亦不可沒也 亦見與人爲善 至公至平之心也
남헌장씨가 말하길, “맹자는 관중과 안영을 지칭하는 것을 부끄러워했는데, 지금은 도리어 안자의 말을 인용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대체로 지칭하기를 부끄러워한 것은 그들의 큰 법도였다. 그들의 말과 일에서 취할 만한 것이 있으면, 또한 묻어버리면 안 되는 것이다. 또한 맹자가 남이 선을 행하는 것을 인정해주었음을 알 수 있으니, 지극히 공정하고 지극히 공평한 마음인 것이다.”라고 하였다.

雲峯胡氏曰 齊景能聽晏子之說 而齊宣不能受孟子之說 是可惜也
운봉호씨가 말하길, “제경공은 능히 안자의 말을 들을 수 있었지만, 제선공은 맹자의 말을 받아들일 수 없었으니, 이것이 바로 가히 애석한 일이다.”라고 하였다.

新安陳氏曰 此章與沼上之對略相似 大意主於不自樂而與民同樂耳 樂民之樂憂民之憂 雖平說然憂樂相反而實相關 憂民之憂者 必不暇樂己之樂 樂己之樂者 必不知憂民之憂 惟先憂以天下而後能樂以天下也 前一截已盡之後 不過引一段故實耳 不與民同樂 人欲也 憂樂以天下 天理也 游豫爲諸侯度 天理也 流連爲諸侯憂 人欲也 無非遏人欲擴天理也 又舜之韶遺音 必有在齊者 孔子在齊聞韶 景公樂亦名韶 可見
신안진씨가 말하길, “이 장은 沼上之對(소상에서의 대답)와 더불어 다소 비슷한데, 대의는 자기만 즐기지 않고 백성과 더불어 같이 즐기는 것에 주안점을 둘 따름이다. 백성의 즐거움을 즐거워하고 백성의 근심을 걱정한다는 것은 비록 평이한 말이지만, 근심과 즐거움이 상반되면서도 실제로는 상관있는 것이다. 백성의 근심을 걱정하는 사람은 반드시 자신의 즐거움을 즐길 겨를이 없고, 자기의 즐거움을 즐기는 자는 반드시 백성의 근심을 걱정할 줄 모른다. 오직 먼저 천하로써 걱정한 이후에 능히 천하로써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이다. 앞의 1절에서 이미 다 한 뒤에, 일단의 실제 전고를 인용한 것에 불과할 따름이다. 백성과 더불어 같이 즐기지 않는 것은 인욕이고, 천하로써 근심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天理다. 임금이 놀고 즐거워하는 것이 제후들의 법도가 되는 것은 天理이고, 임금이 뱃놀이하는 것이 제후들의 근심이 되는 것은 인욕이니, 인욕을 억제하고 天理를 넓히는 것이 아님이 하나도 없다. 또한 순임금의 韶 음악이 소리를 남겨서 반드시 제나라에 남아있던 것이 있었을 것이니, 공자께서 제나라에서 소음악을 들었고, 제경공의 음악 또한 韶라고 이름을 지은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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