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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집주 (孟子集註) - 02 - 양혜왕장구하(梁惠王章句下) - ⑭ - 滕文公問曰 齊人將築薛

작성자대태양 / 김현수|작성시간26.06.17|조회수18 목록 댓글 0
맹자 (孟子)  - 02 - 양혜왕장구하 (梁惠王章句下) - ⑭
11 滕文公이 問曰 齊人이 將築薛하니 吾甚恐하노니 如之何則可잇고

2 孟子對曰 昔者에 大王이 居邠하실새 狄人이 侵之어늘 去하시고 之岐山之下하사 居焉하시니 非擇而取之라 不得已也시니이다

苟爲善이면 後世子孫이 必有王者矣리니 君子創業垂統하야 爲可繼也라 若夫成功則天也니 君如彼에 何哉리오 疆爲善而已矣니이다
21 등문공이 문왈 제인이 장축설하니 오심공하노니 여지하즉가잇고

2 맹자대왈 석자에 대왕이 거빈하실새 적인이 침지어늘 거하시고 지기산지하하사 거언하시니 비택이취지라 부득이야시니이다

3 구위선이면 후세자손이 필유왕자의리니 군자창업수통하야 위가계야라 약부성공즉천야니 군여피에 하재리오 강위선이이의니이다  
31 등나라 문공이 묻기를 “제나라 사람들이 설(薛) 땅에 성을 쌓으려고 하니, 나는 매우 두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라고 하니

2 맹자께서 대답하시기를  “옛적에 태왕(太王)께서 빈(邠) 땅에 사실 적에 적인(狄人)이 침략해 오자 그곳을 떠나시어 기산(岐山) 아래에 가서 거주하셨는데, 이곳을 골라서 취하신 것이 아니라 부득이해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3 진실로 선(善)을 행하면 후세의 자손 중에 반드시 왕 노릇하는 자가 있을 것입니다. 군자는 왕업(王業)의 토대를 세우고 전통을 드리워서[創業垂統] 후세로 하여금 계속 이어질 수 있게 할 뿐이니, 성공 여부는 하늘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임금께서 저 제나라 사람들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저 선(善)을 힘써 행할 뿐입니다.”라고 하셨다. 
4 The duke Wan of T'ang asked Mencius, saying, 'The people of Ch'î are going to fortify Hsieh. The movement occasions me great alarm. What is the proper course for me to take in the case?'

Mencius replied, 'Formerly, when king T'âi dwelt in Pin, the barbarians of the north were continually making incursions upon it. He therefore left it, went to the foot of mount Ch'î, and there took up his residence. He did not take that situation, as having selected it. It was a matter of necessity with him.

'If you do good, among your descendants, in after generations, there shall be one who will attain to the royal dignity. A prince lays the foundation of the inheritance, and hands down the beginning which he has made, doing what may be continued by his successors. As to the accomplishment of the great result, that is with Heaven. What is that Ch'î to you, O prince? Be strong to do good. That is all your business.'

 

맹자집주 (孟子集註) - 02 - 양혜왕장구하 (梁惠王章句下) - ⑭
1 滕文公問曰 齊人將築薛 吾甚恐 如之何則可
등나라 문공이 묻기를 “제나라 사람들이 설(薛) 땅에 성을 쌓으려고 하니, 나는 매우 두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라고 하니

薛, 國名, 近滕. 齊取其地而城之, 故文公以其偪己而恐也.
설은 나라 이름인데, 등나라와 가깝다. 제나라는 그 땅을 취하여 그곳에 성을 쌓으려 하였으므로, 등문공은 그들이 자기를 핍박할 것이라 여겨 두려워했던 것이다. 

2 孟子對曰 昔者大王居邠 狄人侵之 去之岐山之下居焉 非擇而取之 不得已也
맹자께서 대답하시기를  “옛적에 태왕(太王)께서 빈(邠) 땅에 사실 적에 적인(狄人)이 침략해 오자 그곳을 떠나시어 기산(岐山) 아래에 가서 거주하셨는데, 이곳을 골라서 취하신 것이 아니라 부득이해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邠, 與豳同.

○ 邠, 地名. 言大王非以岐下爲善, 擇取而居之也. 詳見下章.
빈은 지명이다. 태왕이 기산 아래가 좋은 것으로 여겨서 그곳을 골라 취하여 거처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자세한 것은 아래 장에 보인다.

3 苟爲善 後世子孫必有王者矣 君子創業垂統 爲可繼也 若夫成功 則天也 君如彼何哉 彊爲善而已矣
진실로 선을 행하면 후세의 자손 중에 반드시 왕 노릇하는 자가 있을 것입니다. 군자는 왕업의 토대를 세우고 전통을 드리워서 후세로 하여금 계속 이어질 수 있게 할 뿐이니, 성공 여부는 하늘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임금께서 저 제나라 사람들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저 선을 힘써 행할 뿐입니다.”라고 하셨다.
夫, 音扶. 彊, 上聲.

○ 創, 造. 統, 緖也. 言能爲善, 則如大王雖失其地, 而其後世遂有天下, 乃天理也. 然君子造基業於前, 而垂統緖於後, 但能不失其正, 令後世可繼續而行耳. 若夫成功, 則豈可必乎? 彼, 齊也. 君之力旣無如之何, 則但彊於爲善, 使其可繼而俟命於天耳.
創이란 만든다는 말이다. 統이란 실마리다. 이렇게 말한 것이다. “선을 행할 수 있다면, 태왕처럼 비록 그 땅을 잃을지라도, 그 후손이 마침내 천하를 갖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하늘의 이치다. 그러나 군자는 앞에서 기업을 만들어 후손에게 실마리를 드리워주되, 그저 그 올바름을 잃지 않고, 후세의 자손들로 하여금 계속하여 행하도록 할 수 있을 뿐이다. 저 성공과 같은 것은 어찌 반드시 그렇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저들이란 제나라 사람이다. 임금의 힘이 기왕에 저들을 어찌할 수 없다면, 그저 선을 행하는 것에 힘써서, 후손들로 하여금 이어가서, 하늘의 명을 기다리게 할 따름이다.

○ 此章言人君但當竭力於其所當爲, 不可徼幸於其所難必.
이 장에서는 임금이 그저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바에 힘을 다해야 마땅하지, 자신이 기필하기 어려운 것에 요행을 바라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이다.

朱子曰 孟子言若夫成功則天也 君如彼何哉 彊爲善而已矣 初無望報之心也 苟爲善後世子孫必有王者矣 乃爲大王避狄而言 易大傳曰 積善之家必有餘慶 書曰 作善降之百祥 亦豈望報乎
주자가 말하길, “맹자는 ‘만약 저 성공이라면 하늘에 달린 것이고, 임금께서 저들을 어찌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선을 행함에 힘쓸 따름입니다.’라고 말했는데, 여기에는 처음부터 보답을 바라는 마음이 없었던 것이다. 만약 선을 행한다면, 후세의 자손 중에 반드시 천하에 왕 노릇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곧 태왕이 적인들을 피한 것 때문에 말한 것이다. 주역 대전에 이르길, ‘積善하는 집안에는 반드시 남아나는 경사가 있다’고 하였고, 서경에 이르길, ‘善을 지으면, 그에게 백 가지 상서로운 일을 내린다’고 하였으니, 이 또한 어찌 보답을 바라는 것인가?”라고 하였다.

南軒張氏曰 所謂爲善循天理而不爲己私也 爲善者初不期後世之有王 而必有王者 理則然也 開久大之基 爲其可繼者而已 而不必其成功也 若有期於成功之意 則欲速而見利 私意一生 無復可繼之實矣
남헌장씨가 말하길, “이른바 선을 행한다는 것은 天理를 따라서 자기를 사사롭게 함이 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을 행하는 자는 처음부터 후세에 왕 노릇 하는 사람이 나오기를 기대하지 않지만, 반드시 왕 노릇 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 이치가 그렇다는 것이다. 오래 가고 위대한 기틀을 열어서 그것을 이어가게 할 수 있을 따름인 것이지, 그 성공을 기필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성공을 기약하는 뜻이 있다면, 빠르게 하고자 하면서 이끗을 볼 것이니, 사사로운 뜻이 한번 생겨나면, 더 이상 이어갈 수 있는 실질이 없어질 것이다.”라고 하였다.

雲峯胡氏曰 集註兩章 皆言不可僥倖 大凡僥倖者 不爲天理之所當爲 而徒覬夫意外之得者也 前章是守義愛民 當盡其在我者而不可僥倖其在人者 此章是勉强爲善 當盡其在我者 而不可僥倖其在天者
운봉호씨가 말하길, “집주는 두 개의 장에서 모두 요행을 바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무릇 요행을 바란다는 것은 천리에 비추어 마땅히 해야 할 바를 행하지 않으면서, 헛되이 저 의외의 소득을 바라는 것이다. 앞장은 의로움을 지키고 백성을 사랑하되, 마땅히 내 안에 있는 것을 다할 뿐, 남에게 달려있는 것에 요행을 바라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이번 장은 힘써서 선을 행하되, 마땅히 나에게 달려있는 것을 다할 뿐, 하늘에 달려있는 것에 요행을 바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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