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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집주 (孟子集註) - 02 - 양혜왕장구하(梁惠王章句下) - ⑯ - 魯平公將出 嬖人臧倉者請曰 他日君出

작성자대태양 / 김현수|작성시간26.06.22|조회수20 목록 댓글 0
맹자 (孟子)  - 02 - 양혜왕장구하 (梁惠王章句下) - ⑯
11 魯平公이 將出하사 嬖人臧倉者 請曰他日에 君이出則必命有司所之러시니 今에乘輿已駕矣로대 有司未知所之하니 敢請하노이다 公曰 將見孟子하리라 曰 何哉잇고 君所謂輕身하야 以先於匹夫者는 以爲賢乎잇가 禮義는 由賢者出이어늘 而孟子之後喪이 踰前喪하니 君無見焉하소서 公曰諾다 

2 樂正子入見曰 君이奚爲不見孟軻也잇고 曰 或이 告寡人曰 孟子之後喪이 踰前喪이라할새 是以로 不往見也호라 曰 何哉잇고 君所謂踰者는 前以士오 後以大夫며 前以三鼎而後以五鼎與잇가 曰 否라 謂棺槨衣衾之美也니라 曰 非所謂踰也라 貧富不同也니이다 

3 樂正子見孟子曰 克이告於君호니 君이爲來見也러시니 嬖人有臧倉者 沮君이라 君이是以로 不果來也하시니이다 曰 行或使之며 止或尼之나 行止는 非人의所能也라 吾之不遇魯侯는天也니 臧氏之子 焉能使予로 不遇哉리오
21 노평공이 장출하사 폐인장창자 청왈타일에 군이출즉필명유사소지러시니 금에승여이가의로대 유사미지소지하니 감청하노이다 공왈 장견맹자하리라 왈 하재잇고 군소위경신하야 이선어필부자는 이위현호잇가 예의는 유현자출이어늘 이맹자지후상이 유전상하니 군무견언하소서 공왈락다 

2 악정자입견왈 군이해위불견맹가야잇고 왈 혹이 고과인왈 맹자지후상이 유전상이라할새 시이로 불왕견야호라 왈 하재잇고 군소위유자는 전이사오 후이대부며 전이삼정이후이오정여잇가 왈 부라 위관곽의금지미야니라 왈 비소위유야라 빈부부동야니이다

3 악정자견맹자왈 극이고어군호니 군이위래견야러시니 폐인유장창자 저군이라 군이시이로 불과래야하시니이다 왈 행혹사지며 지혹니지나 행지는 비인의소능야라 오지불우로후는천야니 장씨지자 언능사여로 불우재리오
31 노평공이 장차 외출하려 하니 시종인 장창이라는 자가 청하기를, “다른 날에 임금님께서 외출하게 되면 반드시 담당자에게 갈 곳을 명령하시더니 지금에는 수레에 이미 말을 메었는데 담당자가 갈 곳을 알지 못하니 감히 청합니다.”고 하니 평공이 말하기를, “장차 맹자를 만나려 하노라.”라고 했다. (장창이) 말하기를, “어째서입니까? 임금님께서 몸을 가벼이 하여 필부에게 먼저 (예를) 베푸는 것은 그가 어질다고 여겨서입니까? 예의는 어진 이로 말미암아 나오거늘 맹자의 뒷 초상(모친상)이 앞 초상(부친상)보다 더 후하였으니 임금님께서는 그를 만나보지 마소서.”라고 하니, 평공이 말하기를, “그렇구나.” 하였다. 

악정자가 들어가 (평공을) 뵙고 말하기를, “임금님께서 어찌하여 맹자를 만나보지 않으셨습니까?”하니, (평공이) 말하기를, “어떤 이는 과인에게 말하기를, ‘맹자는 뒷 초상(모친상)이 앞 초상(부친상)보다 후했다.’고 하므로 이 때문에 가서 보지 않았다.”라고 했다. (악정자가) 말하기를, “무엇입니까, 임금님께서 말씀하시는 후하다는 것은 앞 초상(부친상)은 선비로서요 뒷 초상(모친상)은 대부로서이며, 앞에는 세 솥을 쓰고 뒤에는 다섯 솥을 쓴 것을 말씀하십니까?”라고 하니, (평공이) 말하기를, “아니다. 관과 곽과 의복과 이불의 아름다움을 말한 것이다.” 하였다. (악정자가) 말하길, “아닙니다. 이것은 후하다는 것이 아니라 빈부가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악정자가 맹자를 뵙고 말하기를, “제가 임금님께 고하니 임금님께서 와서 뵈려고 하셨는데 시종 장창이라는 자가 임금님을 막았습니다. 임금님이 이 때문에 결국 오지 않으셨습니다.”라고 하니,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길을 가는 것은 혹 누가 시켜서이고 멈추는 것은 혹 누가 막아서이지만, 가고 멈추는 것은 사람이 능히 그렇게 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노나라 임금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천운이니 장씨의 아들(장창)이 어찌 나로 하여금 만나지 못하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하셨다.
4 The duke P'ing of Lû was about to leave his palace, when his favourite, one Tsang Ts'ang, made a request to him, saying, 'On other days, when you have gone out, you have given instructions to the officers as to where you were going. But now, the horses have been put to the carriage, and the officers do not yet know where you are going. I venture to ask.' The duke said, 'I am going to see the scholar Mang.' 'How is this?' said the other. 'That you demean yourself, prince, in paying the honour of the first visit to a common man, is, I suppose, because you think that he is a man of talents and virtue. By such men the rules of ceremonial proprieties and right are observed. But on the occasion of this Mang's second mourning, his observances exceeded those of the former. Do not go to see him, my prince.' The duke said, 'I will not.' 

The officer Yo-chang entered the court, and had an audience. He said, 'Prince, why have you not gone to see Mang K'o?' the duke said, 'One told me that, on the occasion of the scholar Mang's second mourning, his observances exceeded those of the former. It is on that account that I have not gone to see him.' 'How is this!' answered Yo-chang. 'By what you call "exceeding," you mean, I suppose, that, on the first occasion, he used the rites appropriate to a scholar, and, on the second, those appropriate to a great officer; that he first used three tripods, and afterwards five tripods.' The duke said, 'No; I refer to the greater excellence of the coffin, the shell, the grave-clothes, and the shroud.' Yo-chAng said, 'That cannot be called "exceeding." That was the difference between being poor and being rich.' 

After this, Yo-chang saw Mencius, and said to him, 'I told the prince about you, and he was consequently coming to see you, when one of his favourites, named Tsang Ts'ang, stopped him, and therefore he did not come according to his purpose.' Mencius said, 'A man's advancement is effected, it may be, by others, and the stopping him is, it may be, from the efforts of others. But to advance a man or to stop his advance is really beyond the power of other men. My not finding in the prince of Lû a ruler who would confide in me, and put my counsels into practice, is from Heaven. How could that scion of the Tsang family cause me not to find the ruler that would suit me?' 

 

맹자집주 (孟子集註) - 02 - 양혜왕장구하 (梁惠王章句下) - ⑯
1 魯平公將出 嬖人臧倉者請曰 他日君出 則必命有司所之 今乘輿已駕矣 有司未知所之 敢請 公曰 將見孟子 曰 何哉 君所爲輕身以先於匹夫者 以爲賢乎 禮義由賢者出 而孟子之後喪踰前喪 君無見焉 公曰 諾
노평공이 장차 외출하려 하니 시종인 장창이라는 자가 청하기를, “다른 날에 임금님께서 외출하게 되면 반드시 담당자에게 갈 곳을 명령하시더니 지금에는 수레에 이미 말을 메었는데 담당자가 갈 곳을 알지 못하니 감히 청합니다.”고 하니 평공이 말하기를, “장차 맹자를 만나려 하노라.”라고 했다. (장창이) 말하기를, “어째서입니까? 임금님께서 몸을 가벼이 하여 필부에게 먼저 (예를) 베푸는 것은 그가 어질다고 여겨서입니까? 예의는 어진 이로 말미암아 나오거늘 맹자의 뒷 초상(모친상)이 앞 초상(부친상)보다 더 후하였으니 임금님께서는 그를 만나보지 마소서.”라고 하니, 평공이 말하기를, “그렇구나.” 하였다. 
乘, 去聲.

○ 乘輿, 君車也. 駕, 駕馬也. 孟子前喪父, 後喪母. 踰, 過也, 言其厚母薄父也. 諾, 應辭也.
승여란 임금의 수레다. 駕란 말을 맨다는 말이다. 맹자는 전에 아버지 상을 당하였고, 나중에 어머니 상을 당하였다. 踰란 뛰어넘는다는 말이다. 즉, 아버지보다 어머니 장례를 더 후하게 치렀다는 말이다. 諾은 응하는 말이다.

新安陳氏曰 平公將見孟子 必得之於樂克 所以沮於臧倉後克入見 審問不見之故
신안진씨가 말하길, “노평공이 장차 맹자를 만나고자 한 것은 반드시 악정자 극에게서 그 기회를 얻었을 것이다. 그래서 장창에게 저지된 후에, 악정자 극이 들어가 알현하고서, 만나보지 아니한 이유를 살펴 물었던 것이다.”라고 하였다.

2 樂正子入見 曰 君奚爲不見孟軻也 曰 或告寡人曰 孟子之後喪踰前喪 是以不往見也 曰 何哉君所謂踰者 前以士 後以大夫 前以三鼎 而後以五鼎與 曰 否 謂棺槨衣衾之美也 曰 非所謂踰也 貧富不同也
악정자가 들어가 평공을 뵙고 말하기를, “임금님께서 어찌하여 맹자를 만나보지 않으셨습니까?”하니, 평공이 말하기를, “어떤 이는 과인에게 말하기를, ‘맹자는 뒷 초상(모친상)이 앞 초상(부친상)보다 후했다.’고 하므로 이 때문에 가서 보지 않았다.”라고 했다. (악정자가) 말하기를, “무엇입니까, 임금님께서 말씀하시는 후하다는 것은 앞 초상(부친상)은 선비로서요 뒷 초상(모친상)은 대부로서이며, 앞에는 세 솥을 쓰고 뒤에는 다섯 솥을 쓴 것을 말씀하십니까?”라고 하니, (평공이) 말하기를, “아니다. 관과 곽과 의복과 이불의 아름다움을 말한 것이다.” 하였다. (악정자가) 말하길, “아닙니다. 이것은 후하다는 것이 아니라 빈부가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入見之見, 音現. 與, 平聲.

○ 樂正子, 孟子弟子也, 仕於魯. ○ 三鼎, 士祭禮. 五鼎, 大夫祭禮.
악정자는 맹자의 제자로서 노나라에서 벼슬을 하였다. 삼정은 선비의 제례이고, 오정은 대부의 제례다.

雙峯饒氏曰 樂正是樂官之長 恐其先世曾作樂官來 子孫遂以爲姓 樂正裘亦是一人 以此見樂正是姓 如司馬亦是因官以爲姓
쌍봉요씨가 말하길, “악정은 악관 중의 우두머리다. 아마도 그의 선대가 일찍이 악관을 했었기에, 자손들이 마침내 이것을 성으로 삼았을 것이다. 악정구도 역시 한 사람이다. 이로써 악정이 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컨대 사마도 역시 관직으로 인해 이것을 성으로 삼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雙峯饒氏曰 五鼎是大夫之禮 羊豕魚腊膚 三鼎是士之禮 特豕魚腊
쌍봉요씨가 말하길, “5정은 대부의 예이니, 양고기, 돼지고기, 물고기, 육포(腊:석, 랍), 저민 고기다. 3정은 선비의 예이니, 단지 돼지고기, 물고기, 육포가 다다.”라고 하였다.

3 樂正子見孟子 曰 克告於君 君爲來見也 嬖人有臧倉者沮君 君是以不果來也 曰 行或使之 止或尼之 行止 非人所能也 吾之不遇魯侯 天也 臧氏之子焉能使予不遇哉
악정자가 맹자를 뵙고 말하기를, “제가 임금님께 고하니 임금님께서 와서 뵈려고 하셨는데 시종 장창이라는 자가 임금님을 막았습니다. 임금님이 이 때문에 결국 오지 않으셨습니다.”라고 하니,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길을 가는 것은 혹 누가 시켜서이고 멈추는 것은 혹 누가 막아서이지만, 가고 멈추는 것은 사람이 능히 그렇게 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노나라 임금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천운이니 장씨의 아들(장창)이 어찌 나로 하여금 만나지 못하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하셨다.
爲, 去聲. 沮, 慈呂反.

○ 克, 樂正子名. 沮尼, 皆止之之意也. 言人之行, 必有人使之者. 其止, 必有人尼之者. 然其所以行所以止, 則固有天命, 而非此人所能使, 亦非此人所能尼也. 然則我之不遇, 豈臧倉之所能爲哉?
극은 악정자의 이름이다. 沮尼 모두 저지한다는 뜻이다. 사람이 길을 가는 것은 반드시 그렇게 시킨 사람이 있다는 말이다. 그 그침도 반드시 그것을 그만두게 한 사람이 있다. 그러나 사람이 가거나 그친 까닭은 본래 천명에 달려 있는 것이지, 이 사람이 능히 시킬 수 있는 바도 아니고, 이 사람이 능히 저지할 수 있는 바도 아닌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노평공을 만나지 못한 것이 어찌 장창이 능히 할 수 있는 바이겠는가?’라고 말한 것이다.

○ 此章言聖賢之出處, 關時運之盛衰. 乃天命之所爲, 非人力之可及.”
이 장은 성현의 들고남(出處, 벼슬을 하거나 물러남)은 시운의 성쇠와 관련이 있으니, 이는 곧 천명이 하는 일이라서, 사람의 힘으로는 미칠 수 없는 것임을 말한 것이다.

龜山楊氏曰 孟子之遇不遇 治亂興衰之所繫 天實爲之 非人所能也 夫何怨尤之有
구산양씨가 말하길, “맹자가 임금과 만나거나 못 만나는 것, 그리고 治亂과 흥망성쇠가 매여 있는 바는 하늘이 실제 그렇게 하는 것이니, 사람이 능히 할 수 있는 바가 아니다. 무릇 무슨 원망함이나 허물함이 있단 말인가?”라고 하였다.

范氏曰 在孟子可以言天 在魯侯不可以言天 賢者在己者有義 在天者有命 修其在己而聽其在天 至於人君 則當尊用賢德 奉行天命 不當諉之天也
범씨가 말하길, “맹자에게 있어서는 이로써 하늘을 탓하며 말할 수 있지만, 노나라 제후에게 있어서는 하늘을 탓하며 말할 수 없는 것이다. 현자는 자기 안에 있는 것에 의로움이 있고, 하늘에 달려있는 것에는 천명이 있다고 하여, 자기 안에 있는 것을 수양하면서 하늘에 달려있는 것을 들을 뿐이다. 임금에 이르러서는, 마땅히 賢德한 사람을 높이며 기용하고, 천명을 받들어 행해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하늘에 핑계를 대는 것은 마땅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慶源輔氏曰 章旨之說 深得聖賢出處之道 樂正子亦未免以世俗之心窺孟子 故孟子以此發之
경원보씨가 말하길, “章旨의 말은 성현께서 벼슬에 들어가고 나오는 道를 깊이 터득한 것이다. 악정자는 또한 세속의 마음으로 맹자를 엿보는 것을 면하지못하였기 때문에, 맹자는 이로써 그를 계발시켜 준 것이다.”라고 하였다.

雙峯饒氏曰 孔子有兩說 道之將行也與 命也 道之將廢也與 命也 與孟子此章一同 皆取必於天 天之將喪斯文也 後死者不得與於斯文也 天之未喪斯文也 匡人其如予何 這是取必於己 言天旣欲喪斯文 必不使我得與於斯文 天旣使我得與於斯文 則是天必不喪斯文 一說是我之命係乎天 是以天爲主 一說是天命係乎我 是以我爲主 二者相爲賓主 那箇是聖人之言 這箇是賢人之言 孔子告子服景伯 是與常人說話 又低得一等
쌍봉요씨가 말하길, “공자께는 두 말씀이 있었는데, ‘도가 장차 행해지는 것도 천명이고, 도가 장차 폐지되는 것도 천명이다’라는 것은 맹자의 이 장의 말과 더불어 동일한 것이니, 모두 하늘에서 期必함을 취한 것이다. ‘하늘이 장차 이 文을 없애고자 하였다면, 後死者(공자 자신)는 이 文에 관여할 없었을 것이고, 하늘이 아직 이 文을 없애고자 하지 않았다면, 匡 사람들이 나를 어찌할 수 있겠는가?’라는 이 말은 자기에게서 기필함을 취한 것이다. 하늘이 기왕에 이 문을 없애고자 하였다면, 반드시 나로 하여금 이 文에 관여할 수 있도록 만들지 않았을 것이고, 하늘이 기왕에 나로 하여금 이 文에 관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 이는 하늘이 반드시 이 文을 없애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일설은 나의 命이 하늘에 매여있다는 것이니, 이는 하늘을 주인으로 삼은 것이다. 또 일설은 천명이 나에게 매여있다는 것이니, 이것은 나를 주인으로 삼은 것이다. 이 2가지는 서로 손님과 주인이 되지만, 저것은 성인의 말씀이고, 이것은 현자의 말이다. 공자께서 자복경백에게 고하였으니, 이것은 보통 사람과 더불어 말을 한 것이라서, 또 한 등급 낮출 수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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