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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12/24)

작성자엄인자|작성시간24.12.24|조회수26 목록 댓글 0

“기러기떼는 무사히 도착했는지/아직 가고 있는지/아무도 없는 깊은 밤하늘에/형제들은 아직도 걷고 있는지/가고 있는지/별빛은 흘러 강이 되고 눈물이 되는데/날개는 밤을 견딜 만한지/하룻밤 사이에 무너져버린/아름다운 꿈들은/정다운 추억 속에만 남아/불러보는 노래도 우리 것이 아닌데/시간은 우리 곁을 떠난다/누구들일까 가고오는 저 그림자는/과연 누구들일까/사랑한다는 약속인 것같이/믿어달라는 하소연과 같이/짓궂은 바람이/도시의 벽에 매어달리는데/휘적거리는 빈손 저으며/이 해가 저무는데/형제들은 무사히 가고 있는지/아무것도 이루지 못한/쓸쓸한 가슴들은 아직도 가고 있는지/허전한 길에/씁쓸한 뉘우침은 남아/안타까운 목마름의 불빛은 남아/스산하여라 화려하여라.” -김규동 ‘송년’

1818년 오늘 바이에른 왕과 오스트리아 황제의 협정(1816)으로 강 이쪽저쪽으로 나뉜 한 마을 주민들이 한 교회에 모였는데 오르간 고장으로 신도 둘이 기타를 치며 자작곡을 부른 게 바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다음해 봄 오르간 고치러 온 사람이 그 악보를 가져가 독일 여러 곳을 오가며 퍼트림

12월24일=1488(조선 성종19)년 오늘 신라 이후 조선까지의 글 집대성(『동문선』)한 서거정 세상떠남(68살) 『필원잡기』
1897(고종34)년 오늘 손병희 제3대 동학교주(35살) 취임
1934년 오늘 시인 김소월 세상떠남(32살) “고요하고 어두운 밤이 오면은/어스레한 등불에 밤이 오면은/외로움에 아픔에 다만 혼자서/하염없는 눈물에 저는 웁니다//제 한 몸도 예전엔 눈물 모르고/조그마한 세상을 보냈습니다/그때는 지난날의 옛이야기도/아무 설움 모르고 외웠습니다//그런데 우리 님이 가신 뒤에는/아주 저를 버리고 가신 뒤에는/전날에 제게 있던 모든 것들이/가지가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그러나 그 한때에 외워 두었던/옛이야기뿐만은 남았습니다/나날이 짙어가는 옛이야기는/부질없이 제 몸을 울려줍니다” -‘옛이야기’ “야밤중, 불빛이 발갛게/어렴풋이 보여라.//들리는 듯, 마는 듯,/발자국 소리./스러져가는 발자국 소리.//아무리 혼자 누어 몸을 뒤채도/잃어버린 잠은 다시 안와라.//야밤중, 불빛이 발갛게/어렴풋이 보여라.”- ‘그를 꿈꾼 밤’ “산바람 소리./찬 비 듣는 소리./그대가 세상고락 말하는 날 밤에,/숯막집 불도 지고 귀뚜라미 울어라.”- ‘귀뚜라미’
1949년 오늘 경북 문경 산북면 석봉리 석달 마을에서 국군이 수색정찰중 민간인86명 학살, 주민들이 환영하지 않는다고 빨갱이마을로 간주하고 만행 저지름
1950년 오늘 한국전쟁중 서울시민에 피난령
1958년 오늘 24파동, 국회에서 신국가보안법과 1959년도 예산안 지방자치법개정안 등 여당만으로 통과
1960년 오늘 소-북 기술원조 및 무역협정 조인
1987년 오늘 산악인 허영호(32살) 에베레스트 오름
1991년 오늘 북한의 김정일(49살) 군 최고사령관 승계
1993년 오늘 부투로스 부투로스갈리 유엔사무총장(71살, 이집트외교관, 아프리카 출신 첫 사무총장) 북한핵문제 논의 위해 방북
1997년 오늘 미국 IMF 1백억$ 조기자금지원 발표
2000년 오늘 시인 서정주 세상떠남(85살), 대표적 친일문인, "국민총동원령의 강제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징용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친일문학을 썼다.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던 일” “일본이 그렇게 쉽게 질 줄 몰랐다.”-자서전에서, “한강을 넓고 깊고 또 맑게 만드신 이여/이 나라 역사의 흐름도 그렇게만 하신 이여/이 겨레의 영원한 찬양을 두고두고 받으소서/새맑은 나라의 새로운 햇빛처럼/님은 온갖 불의와 혼란의 어둠을 씻고/참된 자유와 평화의 번영을 마련하셨나니...” - 전두환 56회 생일에 쓴 '전두환 예찬시'
2003년 오늘 영화 ‘실미도’(감독 강우석) 개봉, 개봉58일만에 사상처음 1,000만관객 돌파
2012년 오늘 서울 여의도 솔로대첩, 한 청년이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글에서 시작
2018년 오늘 조규광 초대헌법재판소장 세상떠남(92살)
2019년 오늘 원자력안전위원회, 경주 월성원전1호기(2012년 설계수명 만료) 영구폐쇄 결정
2019년 오늘 봉암사 수좌 적명 스님 입적(80살)
2021년 오늘 문재인 대통령 국민화합 명분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복권
2021년 오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59살) 가석방으로 출소, 내란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된 지 8년3개월만에 만기출소 1년5개월 앞두고 가석방
2021년 오늘 1970년대 저항상징 1세대 포크가수 양병집 세상떠남(70살) “...나도 돈 좀 벌고 싶어서/나도 출세 좀 하고 싶어서/일자리를 찾아봤으나 내 맘대로 되지 않습디다....두 번 다시 안 올랍니다”-‘서울 하늘 1’(박정희정권이 불온음반이라며 발매3개월만에 전량회수)
1524년 오늘 유럽인최초로 희망봉 거쳐 인도항로 개척한 포르투갈탐험가 바스코 다 가마 세상떠남(55세~65세 사이로 추정)
1863년 오늘 영국(인도에서 태어남)소설가 윌리엄 새커리 세상떠남(52살) 『허영의 시장』 “사랑의 승리는 최고, 실연도 나쁘지 않다. 당신과 함께 걸으면 가슴의 단추구멍에 꽃을 꽂은 듯한 느낌이다.” “기분 좋은 웃음은 집안을 비추는 햇빛과 같다.” “세상은 거울과 같아서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의 얼굴을 비춰준다. 세상을 향해 얼굴을 찌푸려 보라. 그러면 세상은 당신을 험상궂게 바라볼 것이다. 세상을 향해 웃음을 지어 보이며 세상과 하나가 되어 보아라. 그러면 세상은 유쾌하고 친절한 동행이 되어 줄 것이다.”
1865년 오늘 미국반흑인단체 KKK단 결성
1966년 오늘 미군전세기 Cl-44기가 필리핀 빈타이 부근 계곡 추락 사망129명
1982년 오늘 프랑스시인 루이 아라공 세상떠남(85살) “네 눈은 한없이 깊다/나는 세상의 모든 태양이 그 속에 제 모습을 비추고/절망한 사람들 모두 거기 몸을 던져 죽는 것을 보았다/네 눈은 한없이 깊어 나는 거기서 기억을 잃는다...나는 그 때 바다 위에서 빛나는 것을 보았다/엘자의 눈이, 엘자의 눈이, 엘자의 눈이.”-‘엘자의 눈’(엘자는 아라공의 아내/소설가) “애정은 인간관계의 지폐와 같은 것, 찍히는 대로 인출하라. 마침내는 위조지폐가 아니고는 애정을 표현할 수 없게 된다.”
1992년 오늘 벨기에만화가 페요 세상떠남(64살) ‘개구쟁이 스머프’
2009년 오늘 이라크 전역에서 ‘아슈라’(마호메트 손자 이맘 후세인의 전사 기리는 시아파 기념일) 앞두고 폭탄테러 잇달아 최소26명 목숨잃음
2013년 오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독일(P5+1) 이란핵문제 해결을 위한 초기단계 조치 합의
2014년 오늘 대량학살 등에 사용될 우려 있는 재래식무기의 국제거래 막기위한 유엔무기거래조약(ATT)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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