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비*
노재연
가을이 누워 있다,
산허리에 가로질러
풀잎은 임종 맞아
가뿐 호흡 몰아쉬고
문병 온 풀벌레들은
곡비처럼 울고 있다
*조선시대 양반의 장례 때에 행렬의 앞에 가면서 곡을 하는 계집종을 이르던 말. 세종실록을 보면 조선시대 왕실 장례식에 우는 노비 곧 통곡비(痛哭婢, 또는 곡비)를 썼음을 알 수 있으며, 왕실 장례는 물론 양반들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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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비*
노재연
가을이 누워 있다,
산허리에 가로질러
풀잎은 임종 맞아
가뿐 호흡 몰아쉬고
문병 온 풀벌레들은
곡비처럼 울고 있다
*조선시대 양반의 장례 때에 행렬의 앞에 가면서 곡을 하는 계집종을 이르던 말. 세종실록을 보면 조선시대 왕실 장례식에 우는 노비 곧 통곡비(痛哭婢, 또는 곡비)를 썼음을 알 수 있으며, 왕실 장례는 물론 양반들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