덫을 보다
심인자
소란한 시간 멎고 적막 속 우두망찰
쳐 내지 못한 가지 허옇게 쌓인 잔설
어머니 끌고 간 시간 뒤
숨 막히는 보류만
조급히 조여들던 일상을 놓아버리니
죽음 뒤의 고요만 멀뚱히 곁을 지킨다
아리게 비벼보는 언덕
눈물인지 후회인지
- 《시조21 》2025.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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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을 보다
심인자
소란한 시간 멎고 적막 속 우두망찰
쳐 내지 못한 가지 허옇게 쌓인 잔설
어머니 끌고 간 시간 뒤
숨 막히는 보류만
조급히 조여들던 일상을 놓아버리니
죽음 뒤의 고요만 멀뚱히 곁을 지킨다
아리게 비벼보는 언덕
눈물인지 후회인지
- 《시조21 》2025.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