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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덫을 보다 / 심인자

작성자김덕남|작성시간25.04.12|조회수49 목록 댓글 0

덫을 보다

 

심인자

   

 

소란한 시간 멎고 적막 속 우두망찰

쳐 내지 못한 가지 허옇게 쌓인 잔설

어머니 끌고 간 시간 뒤

숨 막히는 보류만

 

조급히 조여들던 일상을 놓아버리니

죽음 뒤의 고요만 멀뚱히 곁을 지킨다

아리게 비벼보는 언덕

눈물인지 후회인지

 

 

- 《시조21 》2025.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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