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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동백 모종 - 입양 / 최은지

작성자김덕남|작성시간25.04.12|조회수90 목록 댓글 0

동백 모종

- 입양

 

최은지

   

 

너무 멀리 와 버렸나 돌아갈 길 알 수 없어

 

깨금발 딛고 서서 겨우 받은 햇살 한 줌

 

울음도 가슴에 고여 잠긴 목이 굳는다

 

떨린 몸 다독이며 뿌리내린 어린싹

 

이국땅 찬서리도 녹여낸 꽃봉오리

 

동박새 물고 나르는 안부가 붉디붉다

 

 

- 《시조21 》2025.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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