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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아버지의 지게 / 전복이

작성자김덕남|작성시간25.04.14|조회수54 목록 댓글 0

아버지의 지게

 

전복이

   

 

앙상한 두 어깨로 산과 들을 짊어지신,

아버지의 고단함이 쟁여 있는 낡은 지게

외발로 버티고 선 채 헛간 홀로 지킨다

 

자식 위해 지새우던 새벽을 몰래 지고

안개가 자욱한 길 더듬었을 지겟다리

내 언제 그 지게작대기 대신한 적 있었던가

 

 

- 《시조21 》2025.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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