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지게
전복이
앙상한 두 어깨로 산과 들을 짊어지신,
아버지의 고단함이 쟁여 있는 낡은 지게
외발로 버티고 선 채 헛간 홀로 지킨다
자식 위해 지새우던 새벽을 몰래 지고
안개가 자욱한 길 더듬었을 지겟다리
내 언제 그 지게작대기 대신한 적 있었던가
- 《시조21 》2025.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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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지게
전복이
앙상한 두 어깨로 산과 들을 짊어지신,
아버지의 고단함이 쟁여 있는 낡은 지게
외발로 버티고 선 채 헛간 홀로 지킨다
자식 위해 지새우던 새벽을 몰래 지고
안개가 자욱한 길 더듬었을 지겟다리
내 언제 그 지게작대기 대신한 적 있었던가
- 《시조21 》2025.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