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서일옥
혼자된 여자의
가게 안에 아이가 둘
그들은 울며 웃으며
공문 수학을 하고 있다
틈나면 눈을 맞추며
모정을 나누어준다
우리 엄마 모습 같은
그녀는 당당하다
손 빠르고 눈 빠르고
계산도 빨라서
숨 가쁜 하루의 일과를
빈틈없이 해내고 있다
남편은 살아 있을까
양육비는 받고 있을까
온몸으로 걸어가는
저 여자의 가시밭길을
세상의 어떤 손길이
위무해줄 수 있을까
- 《유심 》2025.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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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서일옥
혼자된 여자의
가게 안에 아이가 둘
그들은 울며 웃으며
공문 수학을 하고 있다
틈나면 눈을 맞추며
모정을 나누어준다
우리 엄마 모습 같은
그녀는 당당하다
손 빠르고 눈 빠르고
계산도 빨라서
숨 가쁜 하루의 일과를
빈틈없이 해내고 있다
남편은 살아 있을까
양육비는 받고 있을까
온몸으로 걸어가는
저 여자의 가시밭길을
세상의 어떤 손길이
위무해줄 수 있을까
- 《유심 》2025.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