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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여자 / 서일옥

작성자김덕남|작성시간25.04.16|조회수60 목록 댓글 0

여자

 

서일옥

   

 

혼자된 여자의

가게 안에 아이가 둘

그들은 울며 웃으며

공문 수학을 하고 있다

 

틈나면 눈을 맞추며

모정을 나누어준다

 

우리 엄마 모습 같은

그녀는 당당하다

손 빠르고 눈 빠르고

계산도 빨라서

 

숨 가쁜 하루의 일과를

빈틈없이 해내고 있다

 

남편은 살아 있을까

양육비는 받고 있을까

온몸으로 걸어가는

저 여자의 가시밭길을

 

세상의 어떤 손길이

위무해줄 수 있을까

 

 

- 《유심 》2025.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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