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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폭염주의보 / 백점례

작성자김덕남|작성시간26.06.14|조회수46 목록 댓글 0

폭염 주의보 

 

백점례

 

 

바람의 씨앗이 멸종된 한낮입니다

태양의 눈망울만 이글거리는 거리

새들도 마른 그늘에 날개를 숨깁니다

 

첩첩이 쌓여 있는 불볕을 건너갈까요

소금꽃 핀 남자의 등에 그려지는 딸아이

폭설에 입힐 털옷이 귀여웠을 겁니다

 

잔불의 이리떼가 출몰하는 현장 두고

요구르트 향이 나는 사람들 헤어질 시간

마당 가 수전 꼭지가 너털웃음 쏟아냅니다

 

 

- 《스토리문학》 2026. 상반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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