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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천체는 항상 같은 속도로 춤을 춘다 / 이중원

작성자김덕남|작성시간26.06.16|조회수20 목록 댓글 0

천체는 항상 같은 속도로 춤을 춘다 

 

이중원

 

 

밀려드는 물살에 맑은 눈매 녹아들고

부서지는 외침으로 메아리친 파도 소리

묵묵한 발자국만이 파문으로 남아서

 

까맣게 타다 만 말 언제고 때 벗을까

흐르고 치이며 닦이길 기다리니

펄 위에 희미하게 남은 네 웃음의 그림자

 

고요한 수면 위로 잠들은 아이의 눈

휘노는 자장가가 밤바다 노래처럼

은하수 꿈꾸는 시선 따라 가슴에 뿌려진다

 

 

-  객 동인지 4집《거울 속 히치하이킹》 2026. 고요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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