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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그리움 / 강경아

작성자김덕남|작성시간26.06.16|조회수37 목록 댓글 0

그리움 

 

강경아

 

 

그 식당 꼭 그 자리 약속인 양 찾아와서

잊을 만하건마는 따라놓는 막걸리

졸아든 전골냄비에 부딪히는 숟가락들

 

틈나면 모여 앉아 벌여놓던 고스톱판

그 웃음의 파편들을 한 조각씩 꺼내 들면

재생된 동영상처럼 그리움이 다녀간다

 

 

- 《시와소금》 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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