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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촛불 / 박권숙

작성자김덕남|작성시간26.06.20|조회수42 목록 댓글 0

  촛불

 

  박권숙

 

 

  꼿꼿이 서서 죽는 꽃 한 송이 피어 있다

 

  어둠을 향해 던질 돌 대신 꽃을 들고 어둠을 한 발짝씩 지우고 선 꽃을 들고 어둠을 뿌리 삼고 단애 삼고 하늘로 삼은 꽃을 들고

 

  단 일획 생사를 긋는 저 치명의 눈부심

 

 

- 《가히》 2026. 여름호. 염창권의 '현대시조에서 정형의 재구성'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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