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을 밀고 간다
이정환
아흔여덟 은퇴 권사 김옥례 할머니
낡은 유모차로 백년을 밀고 간다
만개한 꽃들의 박수 정수리에 받으며
눈앞에 십자가 푯말 점점 가까워 오자
다리에 힘이 솟아 백년을 밀고 간다
햇살의 박수 소리가 언덕길에 부신 아침
- 《가히》 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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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밀고 간다
이정환
아흔여덟 은퇴 권사 김옥례 할머니
낡은 유모차로 백년을 밀고 간다
만개한 꽃들의 박수 정수리에 받으며
눈앞에 십자가 푯말 점점 가까워 오자
다리에 힘이 솟아 백년을 밀고 간다
햇살의 박수 소리가 언덕길에 부신 아침
- 《가히》 2026.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