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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11월 / 정혜숙

작성자김덕남|작성시간23.02.27|조회수68 목록 댓글 0

11월

 

정혜숙

 

 

오목눈이 눈망울에 어둠이 내린다

홀로 사는 노인이 사립을 닫을 때

먼데서 닿은 안부처럼

개밥바라기 젖은 눈

 

여전히 집이 없는 입성 남루한 저 사내

또 하루를 살았구나···

길게 뿜는 담배 연기

꽃들의 울음 낭자한

11월, 어느 저녁답

 

 

- 《오늘의시조》 2023. 제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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