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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조

춘산에 눈 녹인 바람 / 우탁

작성자양계향|작성시간19.06.01|조회수241 목록 댓글 0

춘산에 눈 녹인 바람 / 우  탁   

         (1262~1342)

춘산에 눈녹인 바람 건듯불어 간데없다

적은듯 빌어다가 머리 위에 불리고져

귀밑에 해묵은 서리를 녹여볼까 하노라


 단양의 사인암(舍人巖)


우탁(禹)은 고려 충선왕, 충숙왕 때의 賢臣이며 性理學者이다 원나라애서 처음으로 周易을 들여왔으므로 易東선생이라 일컬었으며 性理學이 우리나라에 퍼지게 됨은 우탁 선생으로부터 비롯하였다,

舍人巖 단양팔경 중의 하나인데 이름의 유래는 고려 때 유학자인 역동(易東) 우 탁(禹倬) 선생의 행적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다. 당시 우탁은 정4품 '사인(舍人)'이라는 벼슬을 지냈고 이후 그의 고향인 단양 땅으로 낙향하여 이곳에 머물며 후학을 가르쳤다. 이런 연유로 인해 조선 성종 때 단양 군수가 우탁 선생을 기리기 위해 이 바위를 사인암이라 지었다고 전해진다.


산에 쌓였던 겨울 눈을 말끔이 녹여내고 파릇파릇 새싹을 움트게 한 몸바람이 한동안 불더니 온데간데 없다

그 봄바람을 잠시만 빌어다가 이 늙은 머리 위로 불게 해 보고 싶구나 

벌써 여러 해가 된 귀맡의 서릿발 같은 희어진 머리카락을 눈 녹이듯 없애 버렸으면 좋겠다


그가 지은 다음의 시조와 함께 탄로가(嘆老歌)라고 부르며 丹陽郡과 丹陽씨 종친회에서 '역동시조문학상' 을 제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를 쥐어  

늙는 길 가지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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