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바위 연가2
리헌석
부모님 곁에 나무를 심습니다
먼먼 길도 꽃길이 되라고
나무마다 별을 답니다.
매화가지 산(算)놓고 드시라고
술잔도 묻습니다.
저기 저 대추 맛나게 드시라고,
밤송이 아람 벌면 드시라고,
틀니도 함께 모십니다.
섬바위 자락에 감읍(感泣)하는
눈물어린 자애(慈愛),
그리움으로 나무를 심습니다.
*섬바위 바로 아래 묘소를 조성하여 부모님을 모셨다.
주변에 매실나무 밤나무 대추나무 모과나무를 심었다.
묘소 옆에 2014년 어버이날를 맞아 이 시를 돌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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