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잘 지내시죠? 몇일 전까지만 해도 시끌벅적했던 카페가 조금 휑~해서 이 정적을 깨볼까싶어서...음.. 그냥 제 얘기예요. 안물안궁하시면 뒤로가기를 누르셔도 저는 괜ㅊ......안돼요ㅜㅜㅜㅜ
어제 고등학교 배정통지서를 받았어요^^ 평준화됬기 때문에 내신,지역 상관없는 철저한 뺑뺑이 방식에 의해서 말이죠.
내신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무지 속상했어요. 원하는 고등학교를 가기 위해 3년동안 거짓말 안하고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는데.. 제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으니까 제 운에 맡기고 기다렸는데 이름대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서?(하은이에요ㅋ) 원하는 곳에 붙었어요! 평준화되기 이전엔 나름 명문고라고 이름 날렸던 곳이라 선호도가 높아서 짤릴 수도 있었는데~ 운이 참 좋았어요
이제 걱정되는 점은 이 학교가 시험이 어려워서 내신 따기도 어려운 곳이라는 점이에요. 우열반도 있고.... 이과반은 더 어려울테고.. 흠...-_- 근데 한편으로는 좀 다행이다 싶기도 해요. 그만큼 분별력도 있을테니 저만 잘하면 매우 유리하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나만 잘하자!"하고 있어요ㅋㅋㅋ 이렇게 말하면 나뿐거쥐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반배치고사가 없대요..(삐죽) 다른 애들은 다 좋아할텐데 왜 그러냐구요?
그게... 반배치고사 점수와 내신 합산해서 상위 몇%에게 장학금을 준다고 들었거든요. 고등학교 등록금도 만만치 않아서 부모님께 부담이 많이 되는 상황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아쉬웠어요. 애들 다 좋아하는데 저 혼자만 아... 이랬어요ㅎ
받을 자신 있었는데ㅜ
p.s 쪼끄만 애들 보다가 고등학생 오빠들 보니까 너무 어른 같아요! 복도 지나다가 선생님인줄 알고 꾸벅 인사해도 안 이상할 것 같은데요? 허허~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