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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중에서

작성자천연 기념물|작성시간14.11.30|조회수20 목록 댓글 0
문득 혜완은 어떤 사람도
언제나 불행한 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한때 그렇게 오두마니 앉아서
이세상 모든불행이 자신에게만 쏟아져 내린다고 마치 하늘이 무너지듯이 쏟아져 내린다고
생각했던 자신은
지금 여기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웃고 있는 사람이
언제나 행복한건 아니듯이
울고 있다고
언제나 슬픈것은 아닐것이다
불행한건 어쩌면
오늘 일어난
하나의 사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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