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최고다 이 순신'이라는 드라마를 보고는 불거진 작은 다툼을 아십니까?
'이 순신'장군의 후손들 몇이 '조상모독'이라면서 '이름에 대한 쓰지 못함'을 소송에 건다고도 하는데 참으로 이게 우스운 소리입니다.
'이 순신'장군이 있는 가문이 제가 알기로는 '한글에 대한 척파운동'에 있어서 꽤나 중추적인 인물들 가문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순신'장군이 계시던 그 때만 해도 이 순신이 우리 글 한글인 '이 순신'으로 불리웠을까요?
서민들은 물론 한글이 퍼지기 시작하여 그렇게 우리글과 말로 쓰여지기도 하고 불렀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한자에 대한 숭배를 하던 그 가문의 인물들은 '한글 이름'으로 '이 순신'을 부르지는 않았을것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인지라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순신 장군의 가문에서는 한자로 인한 인식이 더 깊었다라고 봅니다.
여기에서 우리나라 사람 그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역사 하나가 살작 드러납니다.
제가 알기로는 적어도 17세기 중반까지는 우리나라의 모든 사물이나 이름등이 다는 아니지만 거의 한자식 발음이었고 불ㄹ니는 시절이었습니다.
결국 '이 순신'장군이 아닌
'리 슈엔 첸'장군이라고 부르던 그 가문의 사람들이 이제 와서 우리글 한글로 이름 붙여진 것에 대해 말을 하며 그 이름을 쓰는 것에 대해 불쾌해하며 조상을 모독한다라 하는 것은 참으로 이치에 어긋나는 부분이 보임은 왜일까요?
'한글척파'에 몸담아 심지어는 자결까지 불사하던 그 가문의 인물들이 있었는데 어찌하여 그런 작태들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순 우리말' 이름을 고유명사로 귀결지으려 하고 종내에는 그렇게 억측아닌 억측을 부리는것인지 참으로 한 편으로는 의아합니다.
그들 가문의 대부분이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사들에 대한 빗발치는 여론몰이를 한 사람들이 제법 있는 것으로 아는데 조상모독을 들먹이는 것이 마치 일본수상 '아베의 수작'과 언뜻 비슷해 보인다면 너무 지나치게 상황을 매도하는 억측일까요?
세조를 옹위하여 왕조를 도운 '한 명회' 또한 '한글척파'운동의 선구자였을진데 그런 사람들이 '순 한글 이름'을 붙인 자기네들의 조상이었다는 그 이유로 '고유명사화하여 못 쓰게 한다'는 것은 조금은 생각을 해봐야 할 사안이며 그런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비숫한 예를 하나만 더 들겠습니다.
얼마전 TV에서 '김 수로'왕에 대한 드라마 방영을 했었습니다.
당시 문중에 몇 몇분께서는 '역사왜곡'이라며 드라마에 대한 비평을 한 적 있었습니다.
역시 저는 제가 든 김해김씨카페에도 지금 이 글과 비슷한 글을 남겼죠.
'김 수로'라는 사람이 하늘에서 뚝 떨어져 갑자기 생겨난 사람이 아니라 이미 그 이전 살던 사람들 중에 그 뜻이 큼에 일어나서 '김해 김씨'라는 씨족의 '중흥시조'가 되었으며 후에 '김 유신'에 의해 '김해 김씨'는 엄청나게 발전함에 '중창시조'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시조에 대한 환상을 깨었으면 하고 또한 시조이신 그 분 '김 수로'는 비록 시조로 추앙은 하긴 하지만 그도 결국 그 시대를 살던 사람이었다'라는 의미의 글을 남긴적 있습니다.
그와 같이 물론 역사적인 업적이 있고 위대하지만 그런 말도 안되는 환상을 지닌 그 문중의 몇 몇 인물들.
하긴 그런 것에 의해서 삶의 모토를 삼고 살아가는 분도 분명 존재는 합니다.
물론 세상 사람의 얼굴이 다 다르듯 생각이 다름은 알지만, 해야 할 말이 있고 없음을 분별하는 게 참으로 아쉽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작은 이름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얘기가 아니라 역사를 보면서 그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이 안됨이 아쉽다는 것입니다.
이 순신 장군은 빙긋이 웃고 계실겁니다.
후손들이 하는 그런 귀여운 짓(?)들이 어쩌면 마냥 흐뭇하기만 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역사는 현실입니다.
그런 역사를 환상으로 만들지 말았으면 합니다.
우리 글 한글도 역사이며 엄연한 현실입니다.
환상으로 몰아가는 몇 몇분이 보이기도 합니다만....그 들은 아마도 '한글척파'를 주장한 그들의 후손일겁니다.
세종대왕이나 한글을 만드는 데 참여하신분들이 보면 아마도 빙그레 웃으시겠죠?
그 웃음의 의미를 읽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