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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약초유품(藥草喩品) 제5(第五)-⑴ 일체지(一切智) | [지광]법화경공부

작성자황금빛|작성시간26.06.13|조회수13 목록 댓글 0

법화경은 품이 달라진다고 하여도 앞의 품을 받아서 내용이 계속 전개됩니다. 이 품에서는 신해품 제4에서 가섭 등의 네 성문이 `궁자유`를 들어 자신들이 이해하고 느낀 바를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는 대단히 기뻐하시며 그들의 이해가 훌륭하다고 칭찬하시고 또한 부처의 공덕은 가섭 등이 말한 것보다 더 큰 공덕이 있는 것으로, 이는 말로써 다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그들 네 성문보다 근기가 낮은 사람들을 위하여 삼초이목(三草二木)의 비유 즉 약초유(藥草喩)로 부연해서 소승과 대승의 근기를 자세히 설명하십니다. 

⑴ 일체지(一切智)

"가섭이여, 마땅히 알지니라. 여래는 이 모든 법의 왕이니, 만약 설한 바가 있는 것은 모두 헛되지 아니하느니라. 일체 법을 지혜의 방편으로써 설명하여 말하나니, 그 설하는 바의 법은 모두 다 일체 지혜의 지위에 이르게 하느니라."

보통은 지혜(智慧)라고 하지만 이것을 지(智)와 혜(慧)로 구분하여 생각할 수 있습니다. 법화의소(法華義疏)에는 이 지와 혜를 분명히 나누어 다음과 같이 설하였습니다.

"혜문(慧門)은 공(空)을 밝히고 지문(智門)은 유(有)를 비춘다."

공(空)은 평등(平等)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은 모두 다른 차별의 세계인 것 같지만 우리가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그 차별 속을 일관하여 통하는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들은 비록 성질이 다르고 모양이 다르더라도 인간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며, 인간은 누구나 영원히 변화하지 않는 불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계의 가지가지의 변화 가운데를 뚫고 천만년을 가도 변화하지 않는 진리를 확고히 아는 것, 그것이 혜(慧)입니다.
`유(有)`란 차별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의 형상이나 성질, 욕망은 모두 다릅니다. 법화경 여래수량품에 `以諸衆生 有種種性 種種欲 種種行 種種憶想分別故`라고 했습니다. 중생이란 성질도 제각각이고 욕심도 제각각이며 행하는 것과 생각하고 분별하는 것이 제 각각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일체의 인간의 근기를 모두 알아보고 그 차이를 구명하는 힘, 이것이 지(智)입니다. 그러므로 "일체 법을 지혜의 방편으로써 설명하여 말하나니."라는 경문은 바로 부처님의 지의 작용을 나타낸 것입니다.
일체지(一切智)란 곧 부처님의 지혜입니다. 중생의 근기를 일일이 살펴 그 차이를 아시고 그 중생의 근기에 맞게 알맞은 가르침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의 중심을 관통하는 것은 바로 확고한 진리인 것입니다. 중생의 근기에 따라서 가르침의 깊이는 달라지겠지만 그 가르침의 최종 목적지는 바로 일승묘법의 제법실상을 알게 하는 것으로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 제16의 표현대로 우리 중생들로 하여금 불신(佛身)을 속(速)히 성취(成就)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의 경문에서 "만약 설한 바가 있는 것은 모두 헛되지 아니하느니라."라고 하시고 또한 "그 설하는 바의 법은 (중생)모두 다 일체 지혜의 지위에 이르게 하느니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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