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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약초유품 제5-⑶ 약초유(藥草喩) 해설 | [지광]법화경공부

작성자황금빛|작성시간26.06.13|조회수17 목록 댓글 0

"짙은 구름이 두루 퍼져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어, 한 때에 똑같이 쏟아지는 그 비에, 풀과 나무와 빽빽한 숲과 그리고 또 모든 약초의 작은 뿌리, 작은 줄기와 작은 가지, 작은 잎과 중간 뿌리, 중간 줄기와 중간 가 지, 중간 잎과 큰 뿌리, 큰 줄기와 큰 가지, 큰 잎이 두루 젖으나, 모든 크고 작 은 나무의 상·중·하에 따라 각각 받는 바가 있거늘,"

이 경문에는 뿌리와 줄기와 가지와 잎의 네 가지가 쓰여져 있는데 풀이나 나무는 우선 뿌리가 있어서 뿌리에서 줄기가 나오고, 줄기에서 가지가 나오며, 가지에서 잎이 나옵니다. 여기서 뿌리는 신(信)을, 줄기는 계(戒)를, 가지는 정(定)을, 잎은 혜(慧)를 비유한 것입니다.
먼저 뿌리는 믿음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경전을 많이 읽고 교의(敎義)를 많이 알아도 믿음이 없다면 그것은 지식인의 교양(敎養) 정도로 머리로만 아는 것이므로 아무런 실행도 없고, 공덕도 없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확신하고, 믿음을 견고하게 하는 것이 모든 것의 시작입니다. 즉, 뿌리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믿음이라는 뿌리가 단단히 대지에 박혀야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뿌리가 튼튼하면 줄기가 나옵니다. 줄기는 계행(戒行)을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똑바로 뻗은 줄기처럼 우리의 신앙을 바로 가져가려면 계를 지켜야 합니다. 또한 계를 지키려면 부처님의 가르침에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대체로 우리 인간들은 방일(放逸)하기 쉽습니다. 왜냐하면 원칙을 지킨다는 것은 무척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곧 퇴전합니다. 그러므로 불퇴전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견고한 믿음과 계행(戒行)이 필요한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게율을 지킴에 따라 줄기에서 가지가 나오는 것처럼 정(定)이 생깁니다. 정(定)은 마음을 일정하게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가르치는 방향으로 일향(一向), 결정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의심하거나 미혹에 빠지거나 하는 등으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마음이 정해져서 미혹 등으로 인한 동요가 일어나지 않게 되면 가지에서 잎이 돋아나듯이 지혜가 생깁니다. 지혜에 대해서는 앞에서 간단히 살펴본 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혜라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가르침을 지켜 실행하여 마음을 굳건히 함으로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즉, 충실한 신앙생활을 통해서 얻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한가지 구름의 비에 그 종류와 성품이 적합하여서 그리하여 나고 자람을 얻어 꽃과 과실이 피고 맺나니, 비록 한가지 땅에 나는 바이며, 한가지 비에 젖은 바이나, 모든 풀과 나무가 각각 차별이 있느니라."

부처님의 자비(가르침)는 차별 없이 평등하며, 해탈과 평안이라는 한가지 맛(一味)이지만 우리들은 우리의 근기에 맞게 이를 받아 드려서 제나름대로 불성을 가꾼다는 것입니다. 비록 차별은 있지만 작으면 작은 대로 그 나름의 공덕이 있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의 근기가 낮다고 하더라도 작은 꽃들이 그러하듯이 열심히 부처님의 가르침을 흡수하여 작은 꽃이라도 피울 수만 있다면 그것은 결코 헛되지 않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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