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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수기품(授記品) 제6(第六)-⑴ 수기받을 자격 | [지광]법화경공부

작성자황금빛|작성시간26.06.22|조회수14 목록 댓글 0

이 품에서는 중근기(中根機)인 가섭(迦葉)과 수보리(須菩提)와 가전연(迦 延)과 목건련(目 連)의 사대성문(四大聲聞)에게 부처님이 수기를 주시고 있기 때문에 품의 이름을 수기품(授記品)이라고 한 것입니다. 여기서 수기(授記)란 부처님께서 제자에게 하기 어려운 보살행을 만족한 미래세에 성불할 것을 미리 예언 확정해 주시는 말씀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 多羅三 三菩提) 즉, 불타의 크고 원만한 구경의 깨달음에 대해 진실하고 아주 깊은 마음으로부터의 발심(發心)을 하며, 또한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만행(萬行)을 하는 보살들에게 부처님께서 언제 어떤 부처님으로 성불할 것이라고 예언하시는 것을 수기라 합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수기는 무조건 주는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곧 장래에 이러이러한 일을 하면 그 후에는 부처님이 된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섭존자에게 수기를 주시는 경문에

"나의 이 제자 마하가섭은 미래 세상에 마땅히 삼백만억의 모든 부처님 세존을 받들어 뵈옴을 얻고서, 공양하고 공손히 공경하며 높이 중하게 여기고 찬탄하며, 모든 부처님의 헤아릴 수 없는 큰 법을 널리 펴다가 가장 뒤의 몸은 부처님 이룸을 얻게 되리니, 이름은 가로되, 광명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이라 하며, 나라의 이름은 광덕이요, 겁의 이름은 대장엄이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삼백만억의 모든 부처님을 신심하고 그 법을 편 후에 성불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억겁수행이란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물론 일본의 일련대사는 적문(迹門)은 이(理)의 일념삼천으로 우리 범부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말세의 우리는 그러한 억겁수행을 할 필요가 없이 본문(本門)의 사(事)의 일념삼천으로 법화경을 신심하고 `나무묘법연화경`이라고 제목봉창을 함으로서 성불은 틀림없다고 하여 우리에게 큰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보살(菩薩)로서의 구도심(求道心)을 일으키지 않으면 성불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많은 세월동안에 이미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했던지 적어도 그렇게 수행하기로 불퇴전(不退轉)의 발심(發心)을 한 이가 아니고서는 부처님의 수기를 받을 자격이 없게 됩니다. 이는 법화경 방편품 제2에서 살펴보았던 5천 증상만들이 부처님의 법석(法席)에서 물러났다는 사실에서 무지몽매한 중생뿐 아니라 `내가 이미 다 깨달아 더 배울 것이 없는데 무엇 때문에 법화경을 새삼 들을 것인가` 하는 거만한 증상만(增上慢)들도 결정코 수기를 받을 수 없음을 증명합니다.
천태대사는 법화문구 권 4 상에서

"이 5천 불제자들은 5탁(五濁)의 장애가 많아서 작은 법을 집착함으로 큰 법을 등지게 되매 작은 법을 깨달았으면서 큰 법을 깨달은 것으로 과대망상하기 때문에 일불승을 믿지 않고 비방하게 되므로 아직 비방을 일으키지 않은 상태에서 나아가게 놓아 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또한 세친(世親)보살은 법화론(法華論)에서

"성문들이 참으로 성불한다는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성불할 수 없는 것인데 수기를 주시는 것인가, 만일 성문이 참으로 성불한다면, 또 견성(見性)했다고 해서 그것이 성불이라면 보살이 무엇 때문에 한량없는 종종의 공덕을 닦아 집성(集成)하는 것인가?"

등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아라한(阿羅漢)에 증상만성문(增上慢聲聞), 결정성문(決定聲聞), 퇴보리심성문(退菩提心聲聞), 응화성문(應化聲聞)의 4종의 성문이 있다고 하여 그 가운데 부처님께서 수기를 주신 아라한(阿羅漢)은 뒤의 둘, 곧 퇴보리심성문과 응화성문의 두 가지 성문일 뿐, 결정성문과 증상만성문에 대해서는 수기를 주시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응화성문은 본래는 부처님이었고 보살이었는데 중생교화를 위해 성문의 모습을 가지는 경우의 성문을 말하며, 퇴보리심성문은 본래는 보살이었는데 도중에 지쳐서 후퇴하여 성문이 된 이를 퇴보리심성문이라 합니다. 따라서 성문으로 확정되어 보살위(菩薩位)에 올라 갈 수 없는 상태의 결정성문이나 깨닫지 못했으면서 깨달은 것으로, 또 조금 깨닫거나 잘못 깨닫고서 크고 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으로 여기는 증상만성문에게는 수기를 주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수기를 하시는 것은 물론 장래에 성불할 것을 예언하시는 것이지만 그래도 보살위에 오른 이에게 하시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음에 우선 유의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처럼 미혹해 있는 범부가 법화경을 믿었다고 하루아침에 성불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성불을 보증하신 것은 우리가 법화경을 받들게 된 그 인연으로 하종(下種) 즉, 부처님이 될 수 있는 종자를 심었으니, 앞으로 계속 신심(信心)하고 노력하면 장차는 부처님이 될 수 있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법화행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신심을 깊게 하고 또한 근기를 높일 수 있도록 수행에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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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묘실상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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