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하나 둘쯤 작은 상처 어이 없으랴.
속으로 곯아 뜨겁게 앓아 누웠던
아픈 사랑의 기억 하나쯤 누군들 없으랴.
인생이란 그런 것.
그렇게 통속적인 일상 속에서
가끔씩 아련한 상처 꺼내어 들고
먼지를 털어 훈장처럼 가슴에 담는 것.
그 빛나는 훈장을 달고 그리하여 마침내
저마다의 그리운 하늘에 별이 될 때까지
잠시 지상에 머무는 것.
인생이란 그런 것.. 김시천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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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을 훌쩍 넘기고 지금 여기까지
나름 뾰족뾰족하던 모서리 닳고 닳아 조금 둥들어졌나 싶다
하지만 여전히 내가 넘지 못할 경계에 부딪치면
발끈하는 옛날 그 성질 그대로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뭔가가 달라짐을 느낀다
나이를 먹으니 마음이 조금 무디어져서 좋다
이제는 조금 못본척도 할 줄 알고
못 들은척도 할 줄 한다
조금 불편해도 두 눈 딱 감고 호흡 크게 한 번 하면
그래그래 내가 잘했어~ 하는 순간들이 있다
상처에 상처가 덧나고
그 위에 굳은살 박히고 또 박히고
그렇게 세월과 함께 무디어져가나 보다
아픔에 아픔이 더해져도
이제는 토닥토닥 나를 보듬을 줄도 알고
삶이란게 세상이란게 원래 그런거지
밖으로 향하는 미움 적당히 거두어들일줄도 안다
요즘은 일어나면 저녁이다 하루해가 얼마나 잘 가는지..
잘 살고 싶다 나 답게..
저 하늘 별이 될 때까지
마음이 깊고 성숙한 아름다움으로 물 들고 싶고
내 일을 사랑하는 열정이 가득한 그런 내가 되고 싶다
오늘도 다시 화이팅이다
오늘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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