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흔이 훌쩍 넘으신 엄마와 세딸들
여전히 웃고 떠들고 깔깔대고
옛날 이야기에 괜시리 숙연해지고
마음이 짠하고
네가 이랬단다.. 네가 저랬단다..
엄마의 이야기에 내가 그랬나아~
나는 잊었지만 엄마는 모든걸 다 기억하시고..
앞으로 얼마나 더 엄마와 함께 할 수 있을까
식사 잘 하시고 아픈데가 없다고
안죽을거 같아서 큰일이라고..
몇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고 싶으시다고..
아버지와 힘들었던거도..
그래도 너그 아버지가 고맙다 하신다
잔소리쟁이 엄마에게 아버지는 어떤 존재였을까..
나도 아버지가 보고 싶다..
새벽 산책길..
갑자기 후두둑 쏟아지는 비에 옷이 다 젖고..
얼마만에 이렇게 비에 젖어 보는지..
왠지 시원하고 후련하다..
오늘도
감사하고 고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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