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회 용 -
세상이 빠르게 돌아가고 편리함을 추구하다 보니
일회용이 판을 치게 되고, 손쉽게 얻고 손쉽게 버릴 수
있는 것이 일상화가 되다 보니, 인간의 감정과 이성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거기에 길들어, 사람과 사람과의
사이에도, 만남과 헤어짐이 일회용으로 길들여지고 있어
편리한 인터넷의 등장으로
클릭 한 번으로 인연을 맺고, 클릭 한 번으로 인연을
끝내는 것이, 다반사라 하지만, 자기가 놀다 간 자리도
깨끗이 치우고 가는 것이 도리인데,
하물며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러는 것은 비난 받을 일이다.
한 울타리에 속하여 오랜 시간 글로 정을 나누고
같은 소속으로 자리했었다면, 적어도 이유 정도는
밝히고 가는 것이,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우며, 다른 인연을 맺더라도, 스스로 일회용이 되지 않을 수 있으며, 새로운 만남이나 인연 앞에 떳떳할 수 있을 것이다.
진정 인간과 인간 사이에는 일회용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동안 나눈 정을 생각해서라도 그것은 옳은 방법은 아니다.
적어도 왜 떠나는지 정도는 알려주고 가야
그동안 맺은 인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된다.
개인이든 단체와 맺었든 인연이든 관계의 끝을 맺으며,
말없이 떠나는 것은, 그동안의 관계와 나누었든 정을,
모두 부정하는 것으로 다시는 안보겠다는 의미로
평생 담을 쌓고 살겠다는 이야기가 되지만,
옛 이야기에 다시는 마시지 않는다고 침을 뱉은 우물에
다시 찾아와 그 우물물을 다시 마시는 이야기 도 있듯이 인간사 어떻게 변하고 어떻게 닥칠지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일회용 인연 중-
♤ 글쓴이 : 김영태 ♤ 억새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