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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한자]]乖離(괴리)

작성자우천|작성시간04.05.20|조회수562 목록 댓글 1

 

[생활한자]乖離(어그러질 괴/떨어질 리)



名分(명분)과 實質(실질)의 乖離(괴리).

'周禮(주례)'에 나오는 '귤이 淮水(회수)를 넘어 북으로 가면 탱자가 된다'라는 말 바로 그것이다.

중국 齊(제)나라 景公(경공)이 孔子(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묻자,공자는 '임금은 임금노릇하며 신하는 신하노릇하고 아비는 아비노릇하고 자식은 자식노릇하는 것입니다'라고 답하였다.

그렇다. 名과 實이 합치되도록 하는 것이 바른 정치이고,그런 사회는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이다.

일찍이 孟子(맹자)는 교육의 바람직한 결과로 浩然之氣(호연지기)를 강조하였으며,이 浩然之氣를 기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런 비유를 든 바 있다.

宋(송)나라 사람 중에 벼의 싹이 잘 자라지 못함을 안타깝게 여겨 뽑아놓은 자가 있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고 돌아와서 집안 사람들에게 말하기를,'오늘 나는 몹시 피곤하다. 내가 벼의 싹이 자라도록 도왔다'고 하였다.

그 아들이 달려가서 이를 보았더니 벼의 싹이 아예 말라죽어 있었다.

孟子는 이 비유를 얘기한 후 '억지로 助長(조장)하는 것은 벼의 싹을 뽑는 것과 같으니 이는 유익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해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乖는 가운데가 좌우로 갈라진 양의 뿔과 좌우로 나뉜 옆구리를 본뜬 글자이다. '어그러지다' '떨어지다' 또는 '거스르다' 등의 뜻으로 쓰인다.

乖離의 乖는 '거스르다'는 뜻이니 함께 가야할 양자가 서로 등을 돌리고 벌어지게 되는 것이 乖離이다.

그런 점에서 乖離는 잘못된 행태에 대한 반응으로 한쪽이 상대에게 등을 돌리게 되는 離反(이반)과 구별된다.

이를테면 乖離의 결과로 離反 현상이 생긴다고 할 수 있다.

흔히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을 일러 '괴퍅하다'고 하는데 이는 '비꼬이다'는 뜻의 乖와 '강퍅하다'는 뜻의 愎(퍅)이 결합된 乖愎(괴퍅)에서 온 말이다.

<김성진·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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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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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수호천사 | 작성시간 04.05.20 매우 좋은 내용입니다. 지식과 행동간에 괴리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괴리가 생기면 이반 현상이 생긴다는 말 참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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