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명찰추호 [明察秋毫]
[字解]
明 : 밝을 명
察 : 살필 찰
秋 : 가을 추
毫 : 가는 털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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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意義] 사리가 분명해 극히 작은 일까지도 미루어 알 수 있다는 뜻의 한자성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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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아주 밝고 예리해서 가을날 가늘어진 짐승의 털까지도 분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추호(秋毫)'는 가을이 되어 가늘어진 짐승의 털을 말하며, 아주 작은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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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典]
《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上)〉 '제환진문장(齊桓晉文章)'
[解義]
맹자가 제(齊)나라 선왕(宣王)을 만나 어떻게 하면 제대로 왕 노릇을 할 수 있는지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선왕이 소를 양으로 대신해 희생하게 한 이유를 자신도 알 수 없다며 괴로워하자, 맹자는 그것이야말로 인(仁)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하면서 군주가 죽은 짐승의 고기를 차마 먹지 못하고, 군주가 푸줏간을 멀리하는 마음이 왕 노릇을 하는 데 합당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 힘은 3,000근을 들기에는 족하나 새 깃털 하나 들기에는 부족하고, 눈은 가을날 가늘어진 짐승의 털끝을 살피기에는 족하나 수레에 실린 땔나무는 보이지 않는다[吾力足以擧百鈞 而不足以擧一羽 明足以察秋毫之末 而不見輿薪]'라고 왕께 말씀드리는 사람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맹자는 계속해서 은혜가 금수에는 미치나 백성에게는 미치지 않는 이유를 왕이 왕 노릇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지 않아서라고 설명하면서 자신의 왕도정치(王道政治)를 주장하였다.
명찰추호는 윗글 가운데 '명족이찰추호지말'에서 따온 것이다.
[反意語]
視而不見(시이불견 : As blind as a bat :소경이나 다름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