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鳶飛魚躍(연비어약)◈
[字解]
鳶:솔개 연
飛:날 비
魚:물고기 어
躍:뛸 약
[意義]
솔개(鳶)가 날고(飛) 물고기(魚)가 뛴다(躍).
하늘에 솔개가 날고 물 속에 고기가 뛰노는 것과 같은 천지조화의 오묘한 작용.
도(道)가 행해져서 만물이 각각 제 자리를 얻음 또는 자연 속에서 자유분방하게 즐기는 일을 비유하는 말.
[出典]
시경(詩經) 대아(大雅)-한록편(旱麓篇).
[解義]
솔개가 하늘에서 날고 물고기가 연못 속에서 뛰놀고 있다는 것은 성군(聖君)이 나라를 잘 다스려서 만물이 정도(正道)에 맞게 움직여지는 세상을 표현한 것이다.
새는 하늘에서 날아야 자연스럽고, 물고기는 물에서 놀아야 자연스럽다.
만약에 새가 물 속에서 헤엄치고 물고기가 하늘을 난다면.......
연비어약(鳶飛魚躍)은 바로 천지자연(天地自然)의 조화 바로 그 자체인 것이다.
연비어약은 시경 대아 한록편에 나오는 말이다.
瑟彼玉瓚(슬피옥찬) 산뜻한 구슬잔엔
黃流在中(황류재중) 황금 잎이 가운데 붙었네
豈弟君子(기제군자) 점잖은 군자님께
復祿攸降(복록유강) 복과 녹이 내리네
鳶飛戾天(연비려천) 솔개는 하늘 위를 날고
魚躍于淵(어약우연) 고기는 연못에서 뛰고 있네
豈弟君子(기제군자) 점잖은 군자님께서
遐不作人(하부작인) 어찌 인재를 잘 쓰지 않으리오
퇴계(退溪) 선생이 만년에 도산서원을 세우고 학문에 열중하면서 사물을 대할 때 일어나는 감흥과 수양의 경지를 읊은 시조인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에서는 천지만물의 자연스런 운행을 이렇게 노래했다.
春風(춘풍)에 花滿山(화만산)하고 秋夜(추야)에 月滿臺(월만대)로다.
四時佳興(사시가흥)이 사람과 한가지라 하물며 魚躍鳶飛(어약연비) 雲影天光(운영천광)이야.
봄바람에 꽃이 산에 가득하고 가을밤에 달빛이 대에 가득하구나
네 계절의 아름다운 흥취는 사람과 한 가지라
하물며 물에 뛰는 물고기와 하늘 나는 솔개, 구름 그림자와 밝은 햇빛이 어찌 한도가 있으랴.
봄바람이 산 가득 꽃을 피우고, 가을 밤 달빛이 환히 비추는 것은 어긋남이 없는 우주의 질서이고, 사계절의 아름다운 흥취와 함께 한다는 것은 자연과 합일(合一)된 인간의 모습인 것이다.
게다가 솔개가 하늘을 날고 물고기가 못에서 뛰노니 이는 우주의 이치가 아주 잘 나타난 상태이다.
이처럼 연비어약(鳶飛魚躍)은 만물이 우주의 이치에 순응하여 살아가는 모습들을 집약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도산서원에 가면 천연대(天淵臺)라는 곳이 있는데, 퇴계 선생이 자연경관을 조망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천연'이라는 말은 시경의 '연비려천(鳶飛戾天) 어약우연(魚躍于淵)'에서 '하늘
천(天)' 자와 '못 연(淵)' 자를 따와서 이름을 지은 것이다.
또 천연대 아래 절벽에는 세월의 풍파에 씻기긴 했지만 아계 이산해가 쓴 '천연대(天淵臺)'라는 큼지막한 암각서가 남아 있어 우주의 이치에 순응하며 살아가려 했던 퇴계 선생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퇴계 선생의 제자 중 15세에 선생의 문하에 들어가 배우며 평생토록 벼슬에 뜻을 버리고 자연을 벗삼아 유유자적했던 송암 권호문은 연어헌(鳶魚軒)이라는 집을 지었는데, 이 역시도 '연비려천(鳶飛戾天) 어약우연(魚躍于淵)'에서 '솔개 연(鳶)' 자와 '고기 어(魚)' 자를 따온 것이다.
연어헌은 현재 안동시 풍산읍 막곡리 청성산(靑城山) 기슭에 있다.
[원말]
연비려천(鳶飛戾天) 어약우연(魚躍于淵).
[參考]
선(禪)의 인간관(http://www.bulkwang.or.kr/gisa/2000/7/200709.html)
출처:http://andong.kbs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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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조 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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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체자(簡體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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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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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비 部) |
| 난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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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용 한자, 한자능력검정 준4급 (쓰기 : 준3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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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체자(簡體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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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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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어 部) |
| 난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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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용 한자, 한자능력검정 5급 (쓰기 : 4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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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자,속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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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체자(簡體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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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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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족 部) |
| 난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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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용 한자, 한자능력검정 3급 (쓰기 : 2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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