壓卷(압권)

[[고사성어]]壓卷(압권)

작성자于天|작성시간05.11.06|조회수438 목록 댓글 1

[고사성어]壓卷(압권)

[字解]
壓(누를 압)
卷(문서,책 권)

[意義]
서책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이나 잘 지은 대목, 시문(詩文)을 이른 말이었으나,오늘날에는 이것이 전용되어 가장 뛰어난 부분이나 또는 그런 물건을 가리키게 되었다.
¶이 곡은 그의 작품 가운데서도 압권이다.

[出典]
미상(未祥)

[解義]
壓은 염(厭)과 토(土)의 合成字로 본디 厭은"짓누르다"는 뜻이다.
짓누르면 답답해 싫다.그래서 "싫을 염"자가 되었다.
염증(厭症)·염세주의(厭世主義)가 있다.
壓은 흙(土)으로 짓누르는[厭]것이다.
옷감 따위를 누르기 위해 흙 벽돌을 사용한 模襲이다.

卷은 두 손으로 어떤 물건을 둘둘 말고 있는 모습이다. 곧 卷의 본뜻은 "말다"이다.
사람[人]다리를 말고[卷]있는 모습(模襲)이 倦(게으를 권),손(手)을 말고 있는 것이 拳(주먹쥘 권),울타리를 쳐 놓고 家畜을 꼼짝 못하게 해둔것이 圈(우리 권)이다.

그런데 卷은 후에 책을 뜻하는 글자로 전용(轉用)되었다.
옛날에는 대나무 쪽을 잘라[죽간:竹簡] 가죽 끈으로 엮었는데[冊] 보관할 때는 두루마리처럼 둘둘 말았던 데서 연유한다. 그래서 지금도 책을 한 卷，두 卷으로 센다.
卷이 책을 뜻하게 된 뒤 나중에는 시험(試驗)의 답안지(答案紙)도 卷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책을 누른다"는 뜻의 壓卷(압권), 잘 지은 대목이나 詩文(시문), 뛰어난 부분이나 장면을 의미하는 압권은 'highlight'와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데, '책을 누른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이는 '科擧制(과거제)'에서 유래된 말이다.
과거제도는 중국의 隋(수)나라에서 시작되어 우리나라에도 전래된 이래 관리를 등용하는 기본적인 제도로 정착이 된 전형적인 관리등용 시험이다.

그런데 과거에 응시한 수 많은 선비들이 3차에 걸친 시험 끝에 최종 급제(及第:합격)의 영광을 맛볼 때, 채점관들이 1등으로 뽑은 답안지를 임금에게 올려 재가(裁可:결재)를 받는데, 이 때 합격자들의 답안지 묶음을 제일 위에 놓고 올린다.
그래서 임금의 재가가 내리면 장원급제(壯元及第)가 된다.
그래서 나머지 답안지를 위에서 누르고 있는 가장 우수한 내용을 의미하는 것이 압권(壓卷)이 되었다.

한가지 추가해서 科擧(과거)에 관련된 유래 가운데 "관광(觀光)"이라는 말이 있다.
현대의 관광은 여행 속에 뛰어난 명승지(名勝地)를 구경하는 것이지만 원래 관광의 의미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옛날 선비들은 과거 시험에 응시하러 고향을 떠날 때 항상 "觀光하려 간다"고 했다.
시험을 치러 가는 사람이 무슨 관광이냐고?

觀光은 글자대로 빛[光]을 본다[觀]는 뜻이다.
여기서 빛[光]이란 중세의 태양과 같은 존재, 바로 임금[王]이다.
곧 관광은 임금을 보러 간다는 의미이다.

이는 당시 관리(官吏)가 아닌 이상 임금의 얼굴[龍顔(용안)]은 절대로 볼 수 없는 신성시되는 존재였기에 과거 보러 가는 사람이 임금의 얼굴을 본다는 의미는 곧 과거에 장원급제해서 임금과 독대(獨對)하겠다는 뜻이다.
반드시 과거에 급제하겠다는 굳은 의지와 결의를 나타내는 것이 바로 관광(觀光)이었다.

[English]
-the (very) best (one):the masterpiece:the highlight 《미》:the acme.
-the best part (of a book)
-현대 소설 중의 압권:the best modern novel.
-그것은 그날밤 행사의 압권이었다:It was the highlight of the evening.

내용출처:이야기 한자여행.NAVER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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