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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裹蒸豚中夜訪神交(과증돈중야방신교)

작성자于天|작성시간05.12.01|조회수363 목록 댓글 0

 

[한자여행]裹蒸豚中夜訪神交(과증돈중야방신교)

 

삶은 돼지를 싸서 밤에 친구를 찾다.

 

 

'청구야담(靑邱野談)'에 '과증돈중야방신교(裹蒸豚中夜訪神交:'신교'는 친구임)'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어떤 사람의 아들이 친구를 좋아해서 외출이 잦았다.

집에 있을 때면, 친구들의 신발이 문간에 가득 찼다.

아비가 물었다.

"모두 어떤 사람들이기에 이처럼 많으냐? 다 네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들이냐?"

"친한 친구들이라 뜻을 같이 하고 돈을 서로 융통할 수 있고, 어려울 때 서로 돕습니다."

 

아비는 돼지를 삶아 털을 뽑아 초석자리에 쌌다.

새벽종이 울리자마자 아들에게 짊어지게 했다.

"네가 가장 미더운 친구 집에 가도록 해라." 아들은 친구 집의 문을 두드렸다.

친구가 "깊은 밤에 무슨 일로 찾아왔나?"고 했다.

"사람을 죽여 몹시 급해 시체를 지고 왔네."

친구는 놀라는 표정에 동정하듯 하며 머뭇머뭇하더니 "좋다. 들어가서 의논해보지" 하면서 들어가더니 나오지 않았다.

"친한 친구가 이 모양인가? 딴 곳에 가 보아라."

또 한 친구에게 "새벽에 사람을 죽여 자네와 상의할까 하고 왔네"라고 했더니 연고(緣故)가 있다고 거절했다.

 

아비가 말했다. "내 10년 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가 있는데 가보자."

아비는 친구 집 문을 두드리고 아들이 한 것처럼 말했다.

친구는 크게 놀라 "날이 밝아오네. 사람들이 흩어져 나올 걸세" 하고는 급히 집 안으로 사람을 끌어들였다.

손수 도끼와 삽으로 침방의 구들을 부수고 시체를 감추려고 했다.

아비가 웃으며 "쓸데없이 놀라지 말게나. 구들을 부술 것까지는 없네" 하고는 지고 온 것을 가리키면서 "돼지지. 사람이 아니네"라고 했다.

 

실천궁행(實踐躬行)을 통해 부자(父子)의 친구 사귐을 대비(對比)시켜, 우정(友情)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이신성 부산교대 국어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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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체자(簡體字)
훈음 : 쌀 과
사성음 : gǔo
부수 :  (옷의 部)
획수 : 14 (부수획수:6)
난이도 : 확장 한자
뜻풀이 :

㉠싸다
㉡얽다
㉢꾸러미
㉣그치다
㉤꽃송이
㉥풀의 열매

간체자(簡體字)
훈음 : 찔 증
사성음 : zhēng
부수 :  (초두머리 部)
획수 : 14 (부수획수:4)
난이도 : 고등용 한자, 한자능력검정 준3급 (쓰기 : 2급)
뜻풀이 :

㉠찌다
㉡많다
㉢백성
㉣섶나무
㉤제사 이름(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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