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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朴堤上說話(박제상설화)

작성자于天|작성시간05.12.20|조회수367 목록 댓글 1

[한자여행] 계림국의 개돼지가 될지언정 왜왕 신하는 되지 않겠다

 

 

박제상설화(朴堤上說話)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김제상으로 나옴)에 전한다.

신라 눌지왕(訥祗王)의 두 아우 복호(卜好)와 미사흔(未斯欣)은 각각 고구려와 왜국(倭國)에 인질로 가 있었다.

왕은 박제상이 용맹스럽고 지모(智謀)가 있음을 알고 그를 불러 두 아우의 생환문제를 말했다.

박제상은 자신이 가서 모셔오겠다고 하고는 고구려로 가서 복호를 보내 줄 것을 간절히 말했다.

고구려왕은 박제상의 언동(言動)에 감동하여 돌아가도록 허락했다.

 

박제상은 또 미사흔을 구하기 위해 죄를 지어 나라를 배반한 것처럼 꾸며 왜국으로 들어갔다.

왜왕은 그를 신임하여 신라 습격에 박제상과 미사흔을 길 안내자로 삼았다.

왜군이 해도(海島)에 이르자, 박제상은 몰래 미사흔에게 도망토록 하고 자신은 남아 있었다.

왜왕은 이를 알고 박제상을 가두고 국문(鞠問)하니 박제상이 말했다.

"나는 계림국의 신하이고, 우리 왕의 소원을 이루려고 했을 뿐이다."

왜왕은 크게 노하여 온갖 형구(刑具)를 갖추어 놓고 말했다.

"네가 내 신하라고 말하면 상으로 중한 녹(祿)을 내리겠다."

박제상은 "내 차라리 계림국의 개돼지가 될지언정[영위계림지견돈·寧爲鷄林之犬豚] 왜왕 신하는 되지 않을 것이요[불위왜왕지신자·不爲倭王之臣子]"라고 말했다.

왜왕은 박제상의 다리 가죽을 벗겨 갈대 위를 걷게 하고 뜨거운 쇠판 위에 세워놓고 "너는 어느 나라 신하인가?"라고 하니 박제상은 "계림국의 신하이다"라고 했다.

왜왕은 그를 굴복시킬 수 없음을 알고는 불태워 죽였다.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만화리에 박제상과 그 부인을 기리는 사당이 있다.
박제상의 아내는 세 딸을 데리고 치술령에 올라가 왜국 쪽을 바라보고 통곡하다가 죽어서 망부석(望夫石)이 되고 딸은 떨어져 죽어 새가 되어 숨은 은을암(隱乙庵)이 있다.

 

이신성 부산교대 국어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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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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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산아 | 작성시간 05.12.20 자랑스럽지만 아픈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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