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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妻妾之戰 石佛反面(처첩지전 석불반면)

작성자于天|작성시간06.01.31|조회수1,171 목록 댓글 1

[한국성어]妻妾之戰 石佛反面(처첩지전 석불반면)


[字解]
妻(아내 처)
妾(첩 첩)
之(어조사 지)
戰(싸울 전)
石(돌 석)
佛(부처 불)
反(되돌릴 반)
面(낯 면)

[意義]
시앗을 보면 길가의 돌부처도 돌아앉는다는 뜻인데, 남편이 첩을 거느리게 되면 아무리 부처같이 어질고 무던한 부인이라도 시기하고 미워한다는 말이다.

[出典]
이담속찬(耳談續纂)

[解義]
이담속찬에 "妻妾之戰 石佛反面 言雖無情之物 不能無妬心(처첩지전 석불반면 언수무정지물 불능무투심)"이란 말이 있다.
"처첩간의 싸움에 돌부처도 돌아앉는다는 말은 비록 무정(無情)한 물건일지라도 질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

 

하루가 상쾌하길 바라고 일찍 기상을 하고 일생이 편안하길 바란다면 두 여자를 거느리지 말라는 말이 있다.

"계집 둘 가진 놈의 창자는 호랑이도 안 먹는다"라는 속담과도 같이 처첩을 거느리고 살다 보면 속썩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옛날부터 첩을 거느린 남자 치고 가정이 단란하고 평화로웠던 적은 거의 없었다.

 

우리의 고대소설을 보더라도 조선시대 봉건적 가정 생활의 비극과 갈등을 작품 속에 형상화시키려 한 가정소설(家庭小說)류의 작품들이 많았다.

이것은 크게 두 가지의 맥락에서 기술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하나는 계모와 전처 소생의 자식들과의 갈등을 그린 계모형 소설이요, 또 하나는 본처와 첩 사이에서 한 남자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일어나는 비극과 갈등을 묘사한 쟁총형(爭寵型) 소설이 바로 그것이다.

 

단지 이런 이야기들을 그저 흥미 위주로 단순하게 묘사하려한 것만이 아니고 한 가정의 문제를 사회적 차원으로까지 끌어올려 도덕적 규범을 강조하려는 것이 그 당시 고대소설의 특색이라고 하겠다.

 

그렇듯 일부다처제(一夫多妻制) 사회였던 조선시대에도 처첩간의 갈등만은 어찌할 수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또한 그점을 수긍해 온 것 같다.

"아주까릿대에 개똥참외 달리듯"이란 속담이 있는데 이는 아무런 능력도 없는 자가 분수에 넘칠 정도로 계집만 많이 거느리고 사는 걸 풍자한 말이다.

 

아무리 심성(心性)이 무던한 여인이라도 시앗싸움만은 용납하지 못하는 법이다.
그래서 우리 속담에 이런 것들이 있다.

"시앗 싸움엔 돌부처도 돌아 앉는다"

"시앗을 보면 길가의 돌부처도 돌아 앉는다" "돌부처도 꿈쩍인다"
이는 부처님같이 무던한 사람도 남편이 첩을 두게 되면 격분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이다.

 

"첩 살림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란 속담도 있듯이 첩살림엔 돈만 한없이 들 뿐 뒤에 득(得)이 되는 건 하나도 없다. 참외를 버리고 호박을 먹는 격이라고 할까?
알뜰한 조강지처(糟糠之妻)를 버리고 간사한 첩을 취하는 것의 득이 없음을 빗대어서 첩 정은 삼년이요, 본처 정은 백년이라는 속언도 생겨났다.

자고로 두 집 살림하는 집에는 까마귀도 앉지 말랬다.

그만큼 두 집 살림하는 집과 가까이 사귀면 말만 많을 뿐 이로운 것은 하나도 없다는 말이다.

 

출처:한국고사성어.한국고전신서편찬회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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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還正 | 작성시간 06.02.01 옳으신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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