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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道聽塗說(도청도설)

작성자于天|작성시간06.11.19|조회수285 목록 댓글 0

 

 

 

[고사성어]道聽塗說(도청도설)

 

 

[字解]

道 길 도
聽 들을 청
塗 칠할 도
說 말씀 설

 

[意義]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한다는 뜻으로 ① 설들은 말을 곧바로 다른 사람에게 옮김. ② 길거리에 떠돌아다니는 뜬소문을 이르는 말이다. 

 

[出典]

《論語》〈陽貨篇〉,《漢書》〈藝文志〉,《荀子》〈勸學篇〉

 

[解義]

①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 논어(論語) 양화편(陽貨篇)에 이런 글이 실려 있다.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 것[道聽塗說]'은 덕을 버리는 것과 같다[德之棄也]." 길거리에서 들은 좋은 말[道聽]을 마음에 간직하여 자기 수양의 양식으로 삼지 않고 길거리에서 바로 다른 사람에게 말해 버리는 것[塗說]은 스스로 덕을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좋은 말은 마음에 간직하고 자기 것으로 하지 않으면 덕을 쌓을 수 없다는 말이다.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하고, 천도(天道)를 지상(地上)에서 행하는 것을 이상으로 삼았던 공자는,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가 스스로 억제하고 인덕(仁德)을 쌓으며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리고 덕을 쌓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논어》에서 이르고 있다.

 

② 후한시대, 반고(班固)가 엮은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대체로 소설이란 것의 기원은 임금이 하층민의 풍속을 알기 위해 하급 관리에게 명하여 서술토록 한 데서 비롯되었다. 즉 세상 이야기라든가 길거리의 뜬소문은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道聽塗說]' 무리가 지어낸 것이다." 소설이란 말은 이런 의미에서 원래는 '패관(稗官:하급 관리) 소설'이라고 일컬었으나 나중에 그냥 '소설'이라고 일컫게 되었다.

 

③순자(荀子) 권학편(權學篇)에는 다언(多言)을 이렇게 훈계하고 있다.

"'소인배의 학문은 귀로 들어가 곧바로 입으로 흘러나오고[口耳之學]' 마음 속에 새겨 두려고 하지 않는다. '귀와 입 사이는 불과 네 치[口耳四寸].' 이처럼 짧은 거리를 지날 뿐이라면 어찌 일곱 자 몸을 훌륭하게 닦을 수 있겠는가. 옛날에 학문을 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닦기 위해 노력했지만 요즈음 사람들은 배운 것을 금방 다른 사람에게 고하고 자기를 위해 마음 속에 새겨 두려고 하지 않는다. 군자의 학문은 자기 자신을 아름답게 하지만 소인배의 학문은 인간을 못쓰게 망쳐 버린다. 그래서 묻지 않은 말도 입밖에 낸다. 이것을 '잔소리'라 하며, 하나를 묻는데 둘을 말하는 것을 '수다[饒舌]'라고 한다. 둘 다 잘못되어 있다. 참된 군자(君子)는 묻는 말에만 대답하고 묻지 않으면 말하지 않는다." 어느 세상에도 오른쪽 귀로 들은 것을 왼쪽 사람에게 털어놓는 수다쟁이 정보통이 많다. 더구나 그 정보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사이에 점점 꼬리를 끌게 마련이다. '이런 무리는 해가 있을 뿐'이라며 공자, 순자는 경계하고 있다.

 

참고로 道聽塗說이 과연 덕(德)을 버리는 짓인지 아닌지 명(明)나라 때의 유우머집인 애자외어(艾子外語)에 실린 다음 이야기 한 편을 읽어보자.

 

옛날, 애자(艾子)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초(楚)나라에서 제(齊)나라로 왔다. 그는 성(城)안에서 헛소리를 좋아하는 모공(毛空)을 만나 요즘 무슨 뉴스거리(?)가 없는지를 물었다. 모공은 잽싸게 입을 놀렸다. "있고 말고. 어느 집의 오리가 한번에 100개의 알을 낳았다더군." "믿기 어려운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나?"

애자가 가려고 하자, 모공은 그의 옷을 잡아 끌며 다시 이야기를 했다. "가지 말게나. 다른 뉴스가 있으니. 지난 달 하늘에서 고깃덩이가 떨어졌는데, 길이 30장(丈)에 폭이 10장이나 된다 더군." 애자가 믿으려 들지 않자, 모공은 고깃덩이의 크기를 20장으로 줄이더니, 다시 10장으로 줄여서 말했다. 애자가 그 고기를 보았느냐고 묻자 모공은 "모두 길거리에서 들은 거라네."라고 하며 가버렸다. 애자는 옆에 있던 제자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길거리에서 들은 말을 이렇게 쉽게 믿어서는 아니 되느니라."

 

[類似語]

구이지학[口耳之學:풍문(風聞)으로 들은 단편적(斷片的)인 지식(知識)]

가담항설(街談巷說). 가담항의(街談巷議). 가담항어(街談巷語).

유언비어(流言蜚語).

 

[English]

-Heard in the street and talked by the road side.[도청도설(道聽途說)]

-To hear something over the grapevine. * grapevine: 포도덩굴

 [포도덩굴 너머로 소문(所聞)을 듣다; 헛소문을 듣다]

-To circulate the unfounded rumor.[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다]

 * circulate: 순환(循環)하다, 유포(流布)하다  unfounded: 근거(根據) 없는 

-To pick up hearsay knowledge. [풍문으로 알게 되다]

 * hearsay: 풍문, 소문  knowledge: 지식(知識)

-A traveler's tale.[나그네의 이야기; 거짓말 같은 이야기] * traveler: 여행자, 나그네

-Wayside inn gossips.[길가 여인숙(旅人宿)의 헛소문]* wayside: 길가  inn: 여인숙

 

[參考] 실인(失人)과 실언(失言)

 

논어에 "도청이도설(道聽而塗說)"이란 구절이 있다. 길에서 들은 것을 길에서 말한다는 뜻인데, 공자는 덕을 버리는 짓이라고 했다. 남에게서 들은 말을 깊이 생각해보지도 않고 그대로 남에게 옮겨서 아는 체하는 경박함을 꾸짖는 말이다.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을 우리는 자주 들어왔다. 엎지러진 물을 주워담을 수 없듯 입을 나간 말은 돌이킬 수 없다. 오죽하면 "입은 재앙과 근심의 문(口禍患之門)"이라고 했을까. 말을 하지 않고 사는 세상은 또 얼마나 삭막하고 답답하겠는가. 꼭 할 말은 해야지, 그것을 품고 말하지 못한대서야 사람 사는 세상의 모습이 아닐 것이다. 더불어 말할 사람과 말하지 않는 것은 사람을 잃는 일(失人)이요, 더불어 말하지 않을 사람과 말하는 것은 말을 잃는 일(失言)이라는 것도 공자의 말씀이다.

 

사람도 말도 잃지 않는 자가 현명하다는 얘기인데, 그것이 그리 쉽지 않다. 우리 주위에서 오가는 말을 가만히 들어보자. 그저 싱거운 농담과 도청도설을 일삼아 그야말로 '말을 잃는' 우매함을 거듭하고 있지는 않은가. 말은 중요한 것이다. 사람의 됨됨이도 지식도 모두 말을 통해 드러난다. 도청도설도 실인도 실언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말 한마디에도 절제가 필요하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욱 말을 조심하라고 한다. '혀 아래 든 도끼'는 수십 년 쌓은 정리와 신용마저 그르칠 만한 위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 속에서의 대화는 서로를 이해하고 협동하고 같은 목표를 이루어나가는 데 초석이 되어야 한다. 동료를 모함하고 헐뜯는 말은 인화를 해치게 된다. 모름지기 겸양의 바탕 위에서 오가는 발전적인 대화를 살리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책임 지워진 일이다.

 

출처:풀어쓴 중국고전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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