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雪上加霜(설상가상)
[字解]
雪 : 눈 설 上 : 위 상 加 : 더할 가 霜 : 서리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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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意義]
눈 위에 서리가 덮인 격이라는 뜻으로, 어려운 일이 연거푸 일어남을 비유한 말이다.
[同意語]
雪上加雪(설상가설). 病上添病(병상첨병). 禍不單行(화불단행).
[反意語]
錦上添花(금상첨화).
[出典]
景德傳燈錄(경덕전등록). 碧岩錄(벽암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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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義]
雪上加霜(설상가상)이라는 성어는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이나 碧岩錄(벽암록) 같은 불서(佛書)에 빈번하게 쓰였는데, 몇 가지 일화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마조(馬祖) 도일선사(道一禪師)의 법사 중에 대양화상(大陽和尙)이라는 스님이 있었다. 이(伊)선사라는 중이 인사하러 온 적이 있었는데, 대양선사가 말했다. "그대는 앞만 볼 줄 알고 뒤를 돌아볼 줄은 모르는구나" 이선사가 말하였다. "눈 위에 다시 서리를 더하는 말씀입니다." 대양선사가 말하였다. "피차 마땅치 못하도다."
[大陽和尙.伊禪師參次.....師云.汝只解瞻前不解顧后.伊云.雪上更加霜.師云.彼此無便宜.]
또, 여산(廬山) 서현(栖賢) 회우선사(懷佑禪師) 조에 다음과 같은 일화가 실려 있다. 어떤 중이 물었다. "멀리서 왔으니, 스님께서 깨우쳐 주십시오." "때에 맞지 않는구나." "스님께서 때에 맞추어 주십시오." "나는 바뀐 적 없다." "어떤 것이 이러한 법에 법이라는 차별마저 없는 것입니까?" "눈 위에다 서리를 더하는구나."
[僧問.自遠而來.請師激發.師曰.也不憑時.曰請師憑時.師曰.我亦不換.問如何是法法無差.師曰.雪上更加霜.]
한편, 碧岩錄(벽암록) 제28칙에 보면 백장 스님이 남전 스님에게 "내가 너에게 너무 말해버렸구나"라고 말한 구절이 있는데, 여기에 대하여 벽암록의 저자인 원오 극근 스님이 "눈위에 서리를 더한 격이다. 용두사미로 무얼하려는가?"라고 착어[著語-한두 마디로 상대를 격발시키는 간단한 평가]를 달아놓았다.
[丈云 我太殺爲爾說了也(雪上加霜 龍頭蛇尾作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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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일화에서처럼 내린 눈 위에 다시 서리가 내려 쌓인다는 뜻으로,'쓸데없는 참견이나 중복'이라는 비유로 쓰였으나, 차츰 뜻이 확산되어 어려운 일이 거듭해 일어남을 비유하는 표현으로도 쓰이게 되었다. 흔히 '엎친 데 덮친 격', '엎친 데 덮친다', '눈 위에 서리친다' 등으로 풀어 쓴다. 계속해서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때 많이 쓰는 표현으로, 속담 가운데 '재수 없는 놈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와도 의미가 통한다.
같은 뜻의 한자 성어로는 '병을 앓는 동안에 또 다른 병이 겹쳐 생긴다'는 뜻의 병상첨병(病上添病)이 있다.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는 말로, 좋은 것 위에 더욱 좋은 것을 더함을 비유한 한자 성어 '금상첨화(錦上添花)'와는 정반대의 뜻을 가지고 있다.
| [만화로 깨치는 한자] |
豫習(예습) : 앞으로 배울 것을 미리 익힘. 意味(의미) : 말이나 글의 뜻. 豫(미리 예), 習(익힐 습), 意(뜻 의), 味(맛 미)
출처:NAVER백과사전.NAVER지식iN.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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