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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斷章取義(단장취의)

작성자于天|작성시간07.08.02|조회수226 목록 댓글 1

 

 

 

[고사성어]斷章取義(단장취의)

 

 

[字解]

(끊을 단)   

(글 장)

(취할 취)        

(옳을 의)

 

[意義]

문장(文章)의 일부를 끊어서 본래의 의미와는 달리 자기 입장에 맞도록 사용함을 뜻한다. 다른 사람의 시문() 가운데 필요한 부분만을 떼어서 그 뜻만 인용하거나 전체의 뜻에 관계없이 마음대로 해석하여 쓰는 것을 말한다.반대되는 표현으로 引經據典(인경거전:경전 중의 고사나 어구를 인용함)이라는 말이 있다.

 

[出典]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양공(襄公) 28년.

 

[解義]

기원전 548년, 제(齊)나라의 대부 최서(崔저)와 경봉(慶封)은 공모하여 제나라 장공(莊公)을 죽이고, 장공의 이복동생인 저구(杵臼)를 왕으로 세웠으니, 바로 제나라 경공(景公)이었다. 경공은 최저를 우상(右相)에, 경봉은 좌상(左相)에 앉혔다.

 

본시 장공에게는 노포계(盧蒲癸)와 왕하(王何)라는 두 명의 충신이 있었는데, 그들은 장공이 변을 당하자 다른 나라로 피신하였다. 노포계는 피신하기 전에 동생 노포별(盧蒲별)을 불러 당부하였다. "내가 도망한 후, 너는 최저와 경봉의 신임을 얻도록 노력하여라. 적당한 때가 되면 나를 불러 함께 장공의 복수를 할 수 있게 말이다."

 

노포계가 떠난 후, 동생 노포별은 경봉의 가신(家臣)이 되었다. 그는 경봉이 비록 좌상이긴 하였지만 실권이 없음을 알고, 그에게 계략을 알려 최저의 아들들을 제거하고, 최저도 목을 매어 자살하게 함으로써 그들을 모두 제거하였다. 이후, 대권(大權)은 사실상 경봉의 손아귀에 들어왔다. 경봉은 노포별에게 늘 감사하고, 그를 총애하였다.

 

그런데 얼마 후, 경봉은 거의 모든 일을 아들 경사(慶舍)에게 맡긴 채 처첩(妻妾)들과 놀음에 빠지기 시작하였다. 경봉은 값나가는 재물이나 처첩들을 노포별의 집에다 옮겨 놓고, 여자를 바꾸어 가며 즐기니, 노포별의 집은 경봉을 찾는 이들로 붐벼 마치 조정을 노포별의 집으로 옮긴 것 같았다.

 

경봉은, 나라에 죄를 짓고 다른 나라로 도망한 자들을 귀국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노포별은 형 노포계에게 알려 그를 귀국하게 하였다. 노포계는 귀국하여 경봉의 아들 경사의 부하가 되어 총애를 받고, 후에는 그의 사위가 되었다.

 

노포계의 아내 경강(慶姜)은 남편의 행동이 이상하여 무슨 연고인지를 물었다. 노포계는 경(慶)씨 일가를 멸하여 장고의 복수를 하겠다고 했다. 경강은 남편의 말을 듣더니 대의멸친(大義滅親)하며 남편의 거사(擧事)를 돕겠다고 약속하였다.

 

경강은 하겠다면 하는 여자였다. 노포계와 경강은 경봉이 사냥을 나가는 날을 택하여, 아버지에게 제나라 경공과 함께 태묘(太廟)에 제사를 드리러 가자고 권하여, 노포계 등이 손을 쓰기에 편하도록 하였다.

 

제례(祭禮)가 진행되자, 노포계와 왕하가 갑자기 나타나 경사를 찔렀는데, 경사는 죽기 전에 술병을 들어 왕하를 쳐죽였다. 노포계는 병사들을 이끌고 경씨 잔당들을 제거하였다. 경봉은 소식을 전해 듣고 황급히 사냥에서 돌아와 성을 공격하려 했으나, 역부족인 것을 알고 노(魯)나라로 도망하였다.

 

이 일이 있은 후, 사람들이 노포계에게 말하였다. "경씨와 노씨는 모두 강(姜)씨의 후예인데, 그대는 어찌하여 경강을 아내로 삼았소?" 그러자 노포계는 말했다. "경사가 종씨를 피하지 않고 딸을 나에게 시집보냈는데, 내 어찌 피할 수 있겠소? 사람들이 시(詩)를 읊을 때 필요한 구절만 부르고 하니, 나도 필요한 것만 취하는 것뿐이지[賦詩斷章, 余取所求焉], 종씨 따위는 알 바 없소."

 

* 崔(높을 최)  慶(경사 경)  封(봉할 봉)  盧(밥그릇 노,로)  蒲(부들 포)  癸(열째 천간 계)  별(발끈할 별)  妻(아내 처)  妾(첩 첩)  擧(들 거)  事(일 사)  廟(사당 묘)  余(나 여)  取(취할 취)  焉(어찌 언)

 

[English]

-To make interpretation by quoting parts of the essay.[단장취의(斷章取義)]

-To quote out of context.[문맥(文脈)을 벗어난 인용(引用)을 하다]

-To quote in broken sentences[엉터리 문장에서 인용(引用)하다]

-To garble a statement.[진술(陳述)을 왜곡(歪曲)하다]

-A garbled quotation.(왜곡된 인용).*garble:왜곡하다,기사를 마음대로 뜯어고치다.

-To make a deliberate misinterpretation out of context.

 [문맥을 벗어나 고의적으로 잘못 해석(解釋)하다]

 

출처:풀어쓴 중국고전.

 

 

[옛글의 숨결]湖南(호남)

 

삼가 생각건대 ‘호남은 국가의 보루이며 장벽이니 만약 호남이 없다면 곧 국가가 없는 것입니다’[湖南國家之保障 若無湖南 是無國家]. 이런 까닭에 어제 한산도에 나아가 진을 쳐 바닷길을 막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난리 중에도 옛 정의를 잊지 않고 멀리서 위문편지를 보내시고 아울러 각종 물품도 받게 되니, 진중(陣中)의 귀물이 아닌 게 없어 깊이 감격하여 마지 않습니다. 잘 모르겠지만 어느 날에야 더러운 적을 소탕하여 없애고 예전의 종유(從遊)하던 회포를 실컷 풀 수 있겠습니까. 편지를 대하니 슬픈 마음만이 간절할 뿐입니다.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이 현덕승에게 보낸 편지(노승석 옮김 ‘이순신의 난중일기’에서)


 


작년 말 정치권에 ‘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없다’는 말이 유행했었다. 대선을 앞두고 호남지역의 표심을 얻으려고 내미는, 일종의 밀어(蜜語)였다.

 

그러나 400여년 전, 충무공이 진중에서 처음 사용한 이 말은 ‘호남 예찬론’도 아니요, 호남에 대한 밀어는 더더욱 아니다. 그것은 호남을 사수하지 않으면 나라가 일본에 넘어간다는 절박한 현실인식에서 나온 말이었다. 당시 조선을 침략한 일본군은 파죽의 기세로 경상, 충청, 강원을 유린하고 도성마저 함락시켰다. 풍전등화의 위기였다. 이때 전라수군절도사 이순신은 마지막 남은 호남을 국가 최후의 보루로 삼았다. 국가의 군량이 모두 호남에 의지하고 있으니, 호남이 없어진다면 국가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여겼던 것이다.

 

옛글은 문맥 속에서 이해할 때 제 뜻이 살아난다. 한 두 구절만을 단장취의(斷章取義)하여 멋대로 사용한다면 뜻이 왜곡될 뿐 아니라 선현의 정신마저 훼손된다.

출처:경향신문 글.조운찬 문화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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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백두산 천지 | 작성시간 07.08.04 단장취의의 의의에 맞는 일도 많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고 이해를 빨리 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단장취의~ 참으로 한자는 많은 성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우천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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