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直搗黃龍(직도황룡)
[字解] 直(곧을 직) 搗(찧을 도) 黃(누를 황) 龍(용 룡)
[意義] 적군(敵軍)을 철저(徹底)하게 쳐부숨을 비유한 말이다. 痛飮黃龍(통음황룡)이라고도 한다.
[出典] 송사(宋史) 권365 악비전(岳飛傳)
[解義] 1140년, 북방의 여진족(女眞族)들이 세운 금(金)나라가 대거 남침하여 황하유역 일대를 완전히 완정히 장악하고, 계속하여 강회(江淮)유역을 압박해 들어왔다. 송나라의 황제 휘종(徽宗)과 흠종(欽宗)은 금나라에 포로로 잡혀가고, 백성들의 생활은 몹시 위험한 상황에 처하였다. 그러나 일부 귀족들과 대신(大臣)들은 향략만을 추구하며, 무능한 생활을 하였다. 그들은 전쟁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며 목숨만을 지키기에 급급하였다. 더욱이 간신(奸臣) 진회(秦檜) 등의 화친파는 금나라에 항복하였다.
당시 탕음(湯陰:지금의 하남성 탕음)에 악비[자는 붕거(鵬擧)]라는 유명한 장군이 있었다. 그는 결사 항전을 주장하는 주전파로서 많은 백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다. 악비가 이끄는 병사들의 숫자는 많지 않았지만, 그들의 사기는 매우 높았으며, 백성들의 도움으로 그들의 전투력은 비교적 높았다. 악비의 군대는 적은 규모로 항상 금나라의 군대를 물리쳤기 때문에 금나라는 악비의 군대를 두려워하게 되었다.
금나라 병사들은 악비의 군대를 '악가군(岳家軍)'이라 부르며, '산을 흔드는 것은 쉬워도 악비의 군대를 흔드는 것은 어렵네'라고들 말했다. 악비는 수 백 차례의 승리를 통하여 상당 부분의 빼앗겼던 땅을 수복하고, 황하를 건너 북쪽으로 진격할 준비를 하였다. 그는 부하들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이렇게 말하곤 하였다. "우리들은 황룡부(黃龍府)를 공격하여 통쾌하게 마셔버릴 것이다[直抵黃龍府,與諸君痛飮爾]." 황룡부는 당시의 금나라의 도읍으로 지금의 길림성(吉林省) 농안현(農安縣)에 있었다.
한편 진회를 중심으로 한 화친파는, 한편으로는 황제인 송나라 고종의 신임을 얻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적과 내통하여 악비를 죽이려고 하였다. 진회는 가짜 성지(聖旨)를 만들어 악비의 병권(兵權)을 해제하고, 그를 도읍으로 소환하였다. 그때 송나라는 이미 전란을 피하여 강남으로 물러나 항주(杭州)를 임시 도읍으로 삼고 있었다. 그곳에서 고관들과 귀족들은 서호(西湖)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취생몽사(醉生夢死)의 생활을 하고 있었다.
악비는 이곳에서 간신들의 손에 죽고 말았으니, 그의 나이 39세였다.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전쟁에서 송나라는 패하고 결국 화친을 청하게 되었다. 송나라는 소흥(紹興)에서 굴욕적인 맺고, 남송(南宋)은 금나라의 속국이 되었다.
그 당시의 백성들은, 나라를 팔아먹은 진회 등의 화친파들을 몹시 원망하였다. 대장 한세충(韓世忠)이 직접 진회에게 책임을 따지며 물었다. "악비에게는 도대체 무슨 죄가 있었던 것이오?" 진회는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대답하였다. "그럴 만 한 일이 아마도 있었을 것이오[其事體莫須有(막수유)]." 이 말을 듣고 한세충은 크게 화를 내며 말했다. "아마도 있을 것(莫須有 )이라는 세 글자로 어떻게 천하를 납득시키겠소[莫須有三字何以服天下]?"
여기서 유래하여 직도황룡은 적의 본거지를 공격하여 섬멸하거나 적을 이겨 내어 승리하고자 하는 웅장한 기상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淮(강 이름 회) 徽(아름다울 휘) 欽(공경할 흠) 奸(범할 간) 秦(벼 이름 진) 檜(노송나무 회) 抵(거스를 저) 聖(성스러울 성) 旨(맛있을 지) 醉(취할 취) 夢(꿈 몽)
[English] -To drive straight on to the enemy's den.[직도황룡(直搗黃龍)] -To drink to one's heart's content in the enemy's capital. [적군(敵軍)의 수도(首都)에서 마음껏 마시다] -To drink confusion to the enemy.[적을 저주(詛呪)하며 원한(怨恨)의 잔을 들다]
출처:풀어쓴 중국고전.
[밀물썰물]간신
중국 항저우에 있는 악왕묘(岳王廟)는 남송의 장군 악비(岳飛 1103~1141)의 사당이다. 금나라 정벌에 나섰다가 주화파 진회(秦檜)의 참소로 처형된 악비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221년 세워졌다. 악비 장군 상 앞에는 쇠로 만든 진회 부부 상이 포승줄에 묶여 무릎을 꿇고 있다. 진회를 모욕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던지 '침을 뱉지 마시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을 정도다.
'간신공방'의 당사자는 스스로 자신의 언행과 족적을 한번 돌아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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