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先景後事(선경후사)
[字解]
[意義] '먼저 경치를 묘사하고 나중에 일을 묘사한다'라는 뜻으로, 한시(漢詩)의 전형적인 창작 기법을 가리킨다.선경후서(先景後敍) 또는 선경후정(先景後情)이라고도 한다.
[解義] 한시를 창작할 때 시상(詩想)을 전개하는 방식으로서, 먼저 자연 또는 사물을 묘사하고 나서 그것을 보고 느낀 시인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출하는 것이다. 고대 중국의 시론(詩論)인 육의(六義) 가운데 '사물에 기탁하여 생각을 돋우는' 흥(興)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두보의 시 〈절구(絶句)〉를 예로 들면, "강물 푸르니 새는 더욱 희고, 산 푸르니 꽃은 불타는 듯하구나. 올봄도 보는 가운데 또 지나가니, 어느 해에나 고향에 돌아갈고 [江碧鳥逾白,山靑花欲然. 今春看又過,何日是歸年]"라고 하였다.
전반부의 2구에서는 시인이 바라본 봄의 경관을 읊고, 후반부의 2구에서는 그러한 경관을 바라보면서 고향에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갈 날을 기약할 수 없는 애절한 마음을 토로한 것이다. 이와 같은 시상의 전개방식은 한시에서 시작되어 현대시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출처:NAVER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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