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漢字硏究房★

[한문칼럼 ]急救心火(급구심화)

작성자于天|작성시간08.02.16|조회수130 목록 댓글 0

 

 

[한자 歲時記]急救心火(급구심화)

 

 

急 급할 급(心- 5)

求 건질 구(支- 7)
心 마음 심(心- 0)

火 불 화(火- 0)

 
  지난 10일 밤부터 발생한 화재로 부분 붕괴가 된 국보 제1호 숭례문.

急救心火는 '마음의 불길을 급히 구하다'라는 뜻이다. '마음의 불길', 心火는 '울화병', '화병'이다. 마음병일수록 급히 구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

글피 밤부터 엊그제 새벽까지 崇禮門(숭례문)에 불이 났다. 온 국민의 마음도 함께 불탔다. 울화통이 터진다. 心焦如焚(심초여분: 마음 심, 그을릴 초, 같을 여, 불사를 분)이라더니 홀랑 타서 마음이 휑하니 비어버린 듯하다.

명나라 때 近溪(근계) 羅汝芳(나여방)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똑똑한 청년이고 마음공부도 오래 했지만 도리어 走火入魔(주화입마: 달릴 주, 불 화, 들 입, 마귀 마)하여 마음병을 얻었다. 어느 날 절 앞을 지나가다 대문에 急救心火라고 쓴 榜文(방문) 즉, 포스터를 보았다. 자기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솔깃한 소리라, 진찰이나 받을까 싶어 절로 들어가 보았다. 그런데 의사도 스님도 아닌 山農(산농) 顔鈞(안균)이라는 사람이 진찰은커녕 사람을 1500 명이나 모아놓고 강연을 하고 있었다. 末席(말석)에 비집고 앉아 듣다보니 어느 샌가 마음이 후련해지고 병도 말끔히 나아 버렸다.

崇禮門이 잿더미가 되었다. 莊子(장자)는 色若死灰(색약사회:빛 색, 같을 약, 죽을 사, 재 회), '낯빛이 불 꺼진 재와 같다'는 말을 했다. 莊子는 깨달음을 가리킨 좋은 뜻으로 했지만, 어제오늘 우리네 낯빛을 그린 듯하다. 아니, 우리 마음의 색깔이기도 하다. 그래도 이제 灰心喪氣(회심상기: 재 회, 마음 심, 죽을 상, 기운 기), '잿더미가 된 마음과 꺾인 기운'을 차려야 한다. 사람 탓만 할 수는 없다. 오히려 원망하는 우리를 돌아보고 急救心火해야 할 때이다.


출처:국제신문 글 임형석 경성대 중어중문학과 외래초빙강사 입력: 2008.02.12 20:37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