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어]務遠忽近(무원홀근)
[字解] 務 : 힘쓸 무. 遠 : 멀 원. 忽 : 소홀히 할 홀. 近 : 가까울 근.
[意義]
[出典] 조선 후기의 실학자 정약용이 〈지리책(地理策)〉에서 언급한 말이다.
[解義] 〈지리책〉은 1789년 정약용이 친시(親試)에 써낸 책문(策文)으로, 사대주의에 빠져 자신들이 살고 있는 조선의 국토에 대해서는 잘 모르면서도 중국의 산천지리에 관해서는 거기에 얽힌 신이(神異)한 고사(故事)까지 상세히 꿰고 있는 사대부 사회의 병폐를 꼬집으면서, 조선 국토의 변천을 알 수 있는 지도를 편찬할 것을 주장한 글이다.
이 글에서 정약용은 "아, 먼 데에만 힘을 쏟고 가까운 데에는 소홀히하는 것은 고금의 병폐지만, 우리나라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온갖 문물을 중국에서 모방하였다 하더라도 도서로 기록하는 데는 우리나라에 밝아야 마땅합니다. 나라 밖에 있는 신기함을 탐구하고 다 헤아릴 수 없는 이치를 헤아리려하기보다는 나라 안에 있는 것들을 살펴 실상을 밝혀야 할 것이다[噫, 務遠忽近, 古今之通患, 惟我東爲甚. 雖聲明文物, 摹擬於中華, 而圖書紀載, 宜明乎本國. 與其探奇搜神於方域之外, 欲窮其不可窮之理, 曷若察邇覈實於方域之內]"라고 지적하였다.
출처:NAVER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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